어느날 카톡으로 날아온 쿠폰소식. 꾸까에서 파머스마켓이라는 걸 런칭했는데 10일까지 10%쿠폰을 사용할 수 있다는 것이다. 다른 내용은 모르겠고 '10% 쿠폰'만 내 눈에 크게 보여서 일단 들어가 보았다.
대충 하훼농가의 자립을 돕고 유통혁신을 통해서 꽃가격을 대폭 낮췄다, 라는 것이 요지인 것 같다.
몇 가지 캡쳐해봤는데 계절이 계절인지라 장미꽃이 많았다. 하나같이 다 예뻐보여서 어떤 것을 고를까 하다...
로베라핑크 리시안셔스를 먼저 골랐고, 설명에 파블로 유칼립투스와 같이 꽂으면 잘 어울린다기에 그것도 같이 구매했다.
가격이 저렴하긴 정말 저렴하다. 저 가격에 10% 할인 쿠폰을 적용+3천원 배송비를 결제했다.
주문한 다음날 바로 수령했다.
포장은 저렇게 왔고,
각 꽃마다 설명서와 영양제가 같이 들어있었다.
꽃이 한 보따리가 와서 당황했다. 리시안셔스는 1대마다 꽃이 2~3이씩 붙어 있어서 예상보다 꽃이 많은 거였고, 파블로 유칼립투스는 1~2대만 필요했지만 구매단위가 5대여서 하는 수 없이 많이 살 수 밖에 없었다.
꽃을 다듬으려고 뒤집은 순간,
꽃 한송이가 뚝 떨어졌고 뒷부분이 저렇게 시들어 있었다.
도합 3송이를 버렸다.
똥손이라 어떻게 꽂아야할 지 몰라 대충 넣어봤다.
나머지 꽃은 투명 맥주잔에 꽃았다.
그나마 이게 잘 꽃은 거였고
오늘 아침에 물주려고 꽃을 뺐다가 다시 꽂았더니
엉망진창 와장창이었다.
구매소감. 꽃 가격은 정말 저렴하고 양도 풍성하지만, 상태가 양호하지 않은 부분도 있었다. 나와 같이 똥손에게는 다소 비싸더라도 이미 다듬어져있는 구성이 더 좋을 것 같다. 아니면 한송이에 한대만 있는 꽃을 구매하면 꽂을 때 더 수월할 것 같다.
(+) 그 다음날, 설명에 나와있기로는 오래 간다던 리시안셔스 대여섯 송이가 시들어서 정리해주고, 다른 병에 있던 꽃을 합쳤더니 이만큼 남았다. 일주일도 안 가게 생겼는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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