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번외/나들이

2025비발디파크 소노벨&소노펠리체 숙박 후기

by 아님말지머 2025. 4. 28.

5년 전 홍천 비발디파크에서 '올인클루시브'패키지로 알차게 놀다 왔었다. 이번에는 '얼리스프링 소노벨 패키지' 로 예약을 했고, 나머지 하루는 남편 회사 복지찬스로 '소노펠리체'에 숙박했다. 

 

 

 

평창/홍천 여행 DAY2-소노벨 비발디파크

#소노벨 비발디파크 3인 조식과 오션월드, 각종 체험권이 포함된 '올인클루시브 패키지'(169,000원)로 예약했다. 우리가 숙박한 건물은 B동. 지하로 다 연결되어 있긴 하지만 식당과 실내 체험 시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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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간이 꽤 흘렀지만 시설이 바뀐 점은 거의 없었고, 패키지에 포함된 각종 이용권을 종이 대신 어플로도 이용이 가능하다는 점만 달라졌다. 변화는 우리 가족에게 있었는데 아이가 유치원생에서 초등4학년이 된지라 키카나 내부 놀이기구에 별 흥미가 없어졌기에 예전처럼 꽉 찬 스케줄로 놀기는 어려웠다. 그래서 전에는 여기서 제대로 놀려면 2박 3일은 있어야겠구나 싶었지만 이번에 다녀와서는 '1박 2일도 충분하다'로 의견이 바뀌었다. 

 

 

서울양양고속도로를 타고 가다 가평휴게소에 들려 산 '가평맛남 샌드'. 제주 마음샌드나 강릉샌드나 다 맛은 비슷비슷한 것 같다. 

 

 

 

 

 

 

 

2박 3일 동안 내부 음식만 먹으면 질릴 것 같아서 비발디파크 10분 거리에 있는 '탑골 숯불닭갈비'에 들러 닭갈비와 막국수를 먹었다. 사람이 많지 않았는데 서비스가 빠릿빠릿하지 않아서 불만족스러웠다. 닭갈비 맛은 평범하고 막국수는 별로. 

 

 

 

 

 


소노벨 B동

 

 

내 기억 속 소노벨리조트 내부는 꽤나 낡았던 것 같은데 그동안 다녔던 여러 숙소에 비해서 크게 뒤지지 않았고 오히려 기대보다 깔끔하다는 인상을 받았다. 내 기억의 오류였던가. 클린룸이라 조리도구는 없다. 

 

 

뷰는 지난 번이 더 좋았다.

 

 

 

 

 


곤돌라&양떼목장

 

 

여전히 무서웠던 곤돌라를 타고 양떼목장으로 갔다. 안녕 친구들~!

 

 

 

 

 

 

안에 있는 녀석들은 먹이를 달라고 사방에서 음메음메 울었다. 자유롭게 돌아다니는 아기 염소와 양들은 여전히 귀여웠다. 예전 사진을 보니 양들이 한껏 털쪄있었는데 이번엔 다들 날렵했다. 

 

 

 

평창/홍천 여행 DAY3 & 에필로그

#소노벨 비발디파크 조식 종류는 전날 먹었던 알펜시아 인터컨티넨탈 호텔 조식과 비슷하긴 했는데 먹을 만한 건 비발디파크가 더 많았던 것 같고 맛도 더 있었다. 오믈렛이나 계란 후라이도 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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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전 그대로의 모습이 반가웠다. 

 

 

 

공작새 대신 미니 돼지들이 있었다. 

 

 

 

둘이 친구인 듯한데?

 

한 가지 달라진 점은 먹이 가격이 2천 원으로 올랐다는 것이다. 하루 종일 배고프다고 하는 아이에게 너도 양동이에 건초를 담아서 계속 씹어 먹으면 좋을 것 같다고 조언을 해줬다. 

 

 

 

 

 


핸드메이드 카페

 

 

양떼목장에 다녀오고 오락실에서 게임 몇 판을 한 후 당충전을 했다. 디카페인 커피가 있어서 반가웠다. 

 

 

 

귀여운 캐릭터가 새겨진 달고나. 

 

 

 


히어로즈&회전목마

 

 

 

패키지에 포함된 9장의 액티비티 이용권 중에  3장을 곤돌라 타는 데 사용했고 나머지는 히어로즈와 회전목마 타는데 사용했다. 

 

 

전에 왔을 땐 이것저것 다 해보고 싶어 하더니 대기가 짧은 것만 하려고 했다. 그래서 볼링&농구 자동당첨! 나머지는 모션 따라 하기 같은 걸 체험했다. 

 

 

 

여전히 예뻤던 회전목마. 아이는 타고나서 멋쩍었는지 '유치원생 체험을 했다'며 웃었다. 언제 이렇게 과거회상까지 할 정도로 자란 거지. 

 

 

 

 

 


셰프스 키친 조식

 

 

비수기라 예전처럼 타임을 나눠서 예약을 받지 않고 그냥 들어갔는데 그래서인지 8시쯤 갔는데도 대기가 있었고 30분쯤 지나자 대기줄이 길어졌다. 

 

 

전에는 맛있게 먹었는데 이번에는 별로로 느껴졌다. 전에 있던 오믈렛도 없어졌고 구성이 좀 바뀐 것 같았다. 쌀국수와 커피 대기줄은 왜 이리 긴지. 미역국도 그냥 그랬다. 제대로 된 미역국을 먹고 싶다면 비발디파크 푸드코트에서 파는 황태미역국을 추천한다. 

 

 

 


소노펠리체

 

 

둘째 날 오전일정은 오션월드에 가는 것이었다. 짐을 맡길 수 있나 싶어 소노펠리체 카운터에 연락하니 객실이 비어져 있어서 바로 체크인이 가능하다고 했다. 주차장으로 들어가기도 전에 일일이 예약을 체크하길래 얼마나 좋은 곳인가 싶었는데 실제로 보니 좋긴 좋았다ㅎㅎ. 

 

 

좁은 방에서 자고 왔다가 60평대 룸을 보니 눈이 휘둥그레졌다. 각종 조리도구와 그릇이 다 갖춰져 있고 세탁실도 있었다. 세제 좀 챙겨 올 것을. 

 

 

 

 

 

 

방은 총 3개였고 화장실도 3곳이었다. 

 

 

 

 

가장 안쪽에 있는 룸과 연결된 욕실. 

 

 

월풀 스파도 있었는데 이용은 하지 않았다. 지금 보니 좀 아쉽네?

 

테라스도 넓어서 바람만 덜 불었으면 여기에 한참 앉아있었을 것 같다. 

 

 

테라스에서 바라본 풍경. 파크 3 골프장이 마주하고 있다. 

 

 

 

느낀 점: 인당 화장실 한 개씩은 있어야겠다ㅎㅎ 집에서는 화장실 한 개로 세 식구가 쓰다가 이렇게 세 개씩 두고 쓰니 어찌나 좋던지. 결론은 돈이 좋긴 좋구나였다. 

 

 

오션월드에 가려면 들어왔던 것처럼 주차장 쪽으로 빠져나가면 되는데 객실이 2층이다 보니 1층으로 가면 되나 싶어서 밖으로 나왔다가 갇혀버렸다. 직원이 구출해 줄 때까지 기다리다가 20분을 허비했다. 경비가 왜 이리 삼엄한 것이야...

 

 

 

 

풍경은 너무 좋았는데 말이죠. 

 

 


오션월드

 

 

오픈런하려다 실패하고 11시가 넘어서 입장했는데 사람이 어마어마했다. 다들 나처럼 얼리스프링 예약을 한 건가? 내가 기가 빨리는 두 조건-사람 많은 곳+수영장-을 충족해서 놀기도 전에 힘이 풀리는 느낌이었다. 파도풀은 어른들도 구명조끼를 입어야 한다. 그래서 외부에서 인당 8천 원을 주고 구명조끼를 대여했다. 구명조끼 대여비만 받아도 3대가 충분히 먹고살 것 같은 느낌....

 

 

 

야외 쪽은 꽤 쌀쌀했다. 온천탕이 여러 군데 있어서 그건 좋았다. 한 군데서 개구리 시체를 발견해서 식겁했지만. 아니 개구리시체가 왜 거기서 나오냐고 ㅠㅠ. 

 

 

놀이기구도 다양하고 식당도 여럿 있어서 왜 사람들이 많은지는 잘 알겠는데 몇 가지 불만이 있었다. 가장 큰 건 타월도 유료로 대여해야 한다는 것이다. 샤워하고 나왔는데 타월이 안 보이길래 카운터에 갔더니 대여를 해야 한단다. 락커키는 결제기능도 없어서 카드나 페이결제를 해야 한다는데 갑자기 또 카드를 주섬주섬 꺼내기도 번거로워서 갖고 온 비치타월로 몸을 닦았다. 기억을 더듬어보니 신발장 앞에 타월대여라고 쓰여 있었던 것도 같다. 그냥 락커키에 결제기능을 도입하면 안 되겠니. 두 번째는 탈수기가 없어서 비닐에 수영복을 담아가야 한다는 점이었다. 하도 사람이 많아서 고장이 자주 났던 것일까 하고 이해해보려 했다. 

 

 

 


플레이캐슬

 

푸드코트에서 늦은 점심을 먹은 후 플레이캐슬에서 블록체험을 하러 갔다. 작은 사이즈는 26800원, 큰 사이즈는 39800원이고 체험비는 따로 받지 않는다. 셋이서 시나몬롤 도안으로 작은 사이즈를 완성하는데 한 시간 반정도 걸린 것 같았다. 

 

 

 

 


 

 

굿앤굿 마트에서 구입한 통닭구이(12900원) 사진을 끝으로 후기를 마친다. 금요일 밤에는 먹을 게 많지 않아서 벌집삼겹살하고 소시지, 핫바 같은 걸 먹었는데 다음날 저녁에 가니 각종 튀김에 통닭구이도 보였다. 마트물가는 시중보다 1.5배 정도 높은 것 같다. 

 

 

 

14만 9천 원에 조식 3인, 오션월드 3인, 그 외 액티비티 이용권까지 포함해서 저렴하게 잘 다녀온 것 같다. 하지만 아이가 유치원생일 때 더 흡족하게 즐길 수 있었던 것 같다. 아무래도 키즈카페와 놀이기구까지 싹 이용해야 뭔가를 다 했다는 느낌이 들 것 같다ㅎㅎ. 사실 볼링장, 탁구장, 노래방 등도 있어서 성인들도 놀거리가 부족하진 않은데 패키지 외에 별도로 돈을 더 써야 해서 부담이었다. '소노캄'이 궁금해서 언젠가 한번 더 오지 않을까 싶은데 그게 언제가 될는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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