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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행/2021강원

평창/홍천 여행 DAY1-삼양목장

by 아님말지머 2021. 6. 23.

휴게소에서 산 뻥튀기.

 

우리가족 여행에서는 드물게(남편이 아침잠이 많은 관계로) 아침 일찍 출발해서 식사를 거르고 가서 휴게소에 들러 끼니를 채우고 가기로 했다. 딱히 입맛이 없어서 양평휴게소에서 아이 팔뚝만한 핫도그를 두 개 사서 하나는 아이가 다 먹고 하나는 남편과 나눠먹었다. 입이 심심할 아이를 위해 뻥튀기를 하나 사서 싣고 다시 출발 했다. 

 

 

#삼양목장

 

 

삼양목장에 도착한 시간은 열시가 좀 안되서였다. 고맙게도 화창한 날씨였다.

 

 

19년도에 갔던 하늘목장에서 너무 추웠던 기억 때문에 외투를 바리바리 싸들고 갔는데 얇은 바람막이로도 충분했고 그것마저도 더워서 벗도 다녔다. 성인 입장료는 네이버에서 하루 전날까지 예약하면 11%할인(할인가 8천원)을 받을 수 있고, 아이(7천원)는 현장에서 끊어야 한다. 

 

 

 

목장에서 있는 내내 아이가 아이스크림이 먹고 싶다고 징징거릴 줄 알았으면 셔틀버스 탑승장 앞에 있는 매점에서 미리 먹이고 갈 걸 그랬나보다. 아이스크림은 이곳과 좀 더 안쪽에 있는 매점에서도 팔고 있다. 

 

저기 보이는 곳에 양 몇마리가 있고 먹이도 줄 수 있다. 우리는 돌아가는 길에 들렸다. 

 

우리가 타고 올라왔던 셔틀버스. 그냥 일반 관광버스나 중형차량에 태우고 내려가기도 한다. 

 

 

셔틀버스를 15분~20분 타고 올라가면 정상에 동해전망대가 있다. 

 

 

 

동해전망대 정류장에서 버스를 타고 내려오면  '사랑의 기억 정류장' 에서 하차할 수 있는데 빨리 양몰이 공연을 보러가고 싶다고 아이가 재촉하는 바람에 그냥 지나쳐갔다. 양몰이 공연시간 때문에 어차피 건너뛰어야하긴 했지만 여기까지 와서 전부 구경을 못하니 아쉬웠다. 주말 양몰이 공연은 11시, 13시, 14시 30분, 16시에 있다. 우리는 11시 공연을 보러 거의 딱 맞춰갔더니 앉을 수 있는 자리는 다 꽉차서 서서 보았다. 공연시간이 짧아서 서서 보기에도 부담이 없다. 

 

 

양몰이공연은 생각보다 싱거웠다. 물론 나보다 똑똑한 보더콜리한테 감탄은 좀 했지만 너무 짧아서였을까. 공연이 끝나면 안으로 들어가서 양에게 먹이를 줄 수 있는데 딸아이는 양이 너무 가까이 있는게 부담스러웠는지 먹이체험을 하지 않겠다고 했다. 

 

이 분이 그 똑똑하다는 보더콜리(여). 

 

 

날씨가 다했다.

 

몰랐는데 우유곽 모양이었네. 

 

 

이곳은 송아지와 타조가 있는 동물체험장.

 

새초롬한 이미지지만 먹이는 터프하게 드신다. 바가지에 먹이를 담아주면 원샷원킬.

 

다 먹으면 미련없이 뒤돌아서 유유히 사라진다.

 

 

타조에게 먹이를 두 바가지 털린 뒤(먹이 한 봉지당 3천원), 송아지에게 우유를 먹이고 싶었지만 2시가 되야 줄 수 있다고 해서 그냥 나와야했다. 이 귀요미들에게 우유를 주려면 오픈하자마자 가던지 오후에 가던지 해야할 것이다. 

 

 

애기 양들의 귀여운 뒤태. 

 

 

목장의 하이라이트인 아이스크림을 먹으러 목장마트에 갔다. 목장 마트 앞 매점에서 아이스크림(4천원)을 비롯한 간식을 판매하고 있다. 

맛은 지극히 평범. 

 

 

아이스크림을 순삭하고 마트 안으로 가서 구경을 했다. 라면을 비롯해 여러 식음료를 판매하고 있다. 

 

불닭볶음면 종류가 이렇게 다양했었나.

 

 

마트 앞에는 산책할 수 있는 '청연주목원'이 있다. 

 

 

 

이곳에서 사진 몇 장을 찍은 후 출발할 때 보았던 양들을 만나러 갔다. 

냠냠냠 끊임없이 잘 먹는 양들에게 풀을 주는 것으로 먹이체험 한풀이를 하고 점심을 먹으러 갔다. 

 

 

#오대산먹거리촌

원래는 이 집 옆에 있는 칼국수 집에가서 보쌈과 칼국수를 먹을 계획이었는데 주방장님이 어디 가셨다고 해서 이곳으로 왔다. 먹거리 정식2인분(1인분15000원)을 주문했다. 어르신들이 두손 들고 환영할 만한 상차림인데 일곱살짜리 아이가 먹을만한 반찬이 없는 게 좀 아쉬웠다. 여행와서는 주구장창 외식을 해야하기에 한번쯤 이런 건강식을 먹어주면 왠지 안심이 된다. 이 정식의 하이라이트는 더덕과 황태구이인데 평소 더덕을 잘 먹지 않는 나도 맛있게 먹을 수 있었다. 전체적으로는 쏘쏘. 

 

점심을 먹고나니 비가 쏟아지기 시작했다. 알펜시아리조트 내 놀이터에서 놀릴 계획이었는데 우짜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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