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번외/나들이

파주 퍼스트가든+김포 레스트호텔

by 아님말지머 2021. 4. 6.

 

 

 

퍼스트가든 입구에 있는 기프트샵. 

 

오랜만에 가족나들이를 갔다. 파주에 있는 '퍼스트가든'은 이름 그대로 여러 종류의 정원이 조성되어 있고 밤에는 야경을 감상할 수 있는 '별빛축제'를 운영하고 있다. 먹이주기체험이 가능한 동물농장, 놀이기구, 승마장, 사계절 썰매장(우리가 갔을때는 운영하지않음) 등이 있어서 어린아이들과 함께 가기 좋은 곳이다. 입장료는 대인 1만원, 소인(36개월~미취학아동)이 9천원이다. 놀이기구를 이용한다면 빅3(입장료 포함 2만원), 빅5(2만7천원)를 끊는게 나을 것 같다. 회전목마와 플라잉비 2개를 탔는데 9천원이 신기루처럼 사라졌다. 

 

 

 

올해로 일곱살된 딸아이는 여전히 동물먹이주기를 좋아하는데, 이렇게 갇혀있는 동물들을 마주 할 때 마다 죄책감이 적립금처럼 쌓여간다. 하루종일 먹이를 받아먹어도 되는 건지도 의문이고...

이번에 알게 된 새로운 사실은, 토끼들은 의외로 당근보다는 청경채를 더 좋아하고, 양과 거북이가 당근을 더 좋아한다는 것이다. 기니피그와 토끼들이 청경채를 가지고 싸우다시피 먹는 동안, 거북이 한마리는 땅에 떨어져있는 당근 조각을 우적우적 씹어먹고 있었다. 

 

 

 

이 날은 구름이 많고 다소 흐려서 사진찍기에는 햇빛이 아쉬웠지만 돌아다니기에는 딱 좋았다. 블로그에 올릴 생각이 전혀 없었던 탓에 내부 사진은 많이 찍지 않았고 딸내미 사진만 찍어댔다. 큰 기대없이 갔는데 생각보다 정원이 잘 조성되어있고, 어린아이와 하루를 보내기에 좋은 장소였다.

 

 

 

커다란 피노키오

 

 

 

잠깐 햇빛이 비출때 냉큼 찍은 사진. 어린이들에게 가장 인기 있었던 놀이기구는 바로 바이킹이었다. 세상에는 용감한 어린이들이 많다는 것을 느낀다. 우리 딸내미는 사촌언니와 함께라면 바이킹을 탈 수 있지만 혼자서는 어렵다며 회전목마와 플아잉비(빙글빙글 돌아가면서 올라갔다 내려갔다하는 그거)를 탔다. 지금도 쫄보고 7살때는 당연히 더 쫄보였던 나보다는 훨씬 나은 것 같다. 

 

 

6시반에 점등을 시작한다는데 5시반쯤 되자 우리가족은 지쳐갔다...그래서 야경은 과감히 포기하고 나왔다. 낮에도 예쁜데 밤에 불빛이 비추면 매우매우 아름다운 광경을 볼 수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만...

 

차를 타고 이동하면서 찍은 사진. 구름사이로 해가 가려지면서 빛이 아래로 내리는 모습이 굉장히 신성하게 느껴졌다.

 

 

김포 장기동에 있는 금포칼국수에서 먹은 닭칼국수. 이 사진 역시 여기에 올릴 생각이 없었기에 대충 찍고 말았다. 이곳에서는 동동주를 무한리필해서 마실 수 있는데 운전을 해야했던 남편이 굉장히 아쉬워했다. 그를 대신해 알콜쓰레기인 내가 한 그릇 마셨다. 시~원하고 달달한 예상 가능한 그 맛이다. 테이블마다 한 주전자씩 놓고 사람들이 마시는 이유가 있었네. 

 

저녁식사 후 간 곳은 김포 베니키아 레스트호텔. 생뚱맞은 이곳에 묵게 된 것은 숙박권이 당첨되었기 때문이다. 집이 아닌 여행지에서 외박한지 어언 1년반이 지나가던 시점이라 어디든 집이 아닌 곳이라면 좋다! 라는 생각이었는데 기대이상 괜찮은 곳이었다. 단, 화장실 바닥 물때가 제대로 제거되지 않은 점만 빼고. 

 

광각렌즈란 참 좋은 것이구나. 이렇게 짤리지 않고 한 화면에 담을 수 있다니. 

 

 

단촐한 조식. 코로나때문에 뷔페대신 접시에 담아 준다. 

 

호텔 로비. 이 호텔 말고도 여러 호텔이 붙어 있는데 왜 이 동네에 호텔이 많은지 이유를 모르겠다. 공항과는 차로 20분 정도 거리다. 

 

마지막으로 딸아이가 예쁘다며 직접 찍은 사진을 올려본다. 오른쪽 상단에 같이 찍힌 손가락이 포인트다. 내 사진도 몇장 찍어줬는데 각도가 기울어져서 그렇지 아빠보다 잘 찍는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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