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번외/나들이

2020.11 서울대공원 테마가든

by 아님말지머 2020. 11. 4.

부제: X100T를 팔것인가 말것인가

-나들이 사진을 빙자한 카메라 처분에 대한 고민

 

 

 

오랜만에 서울대공원으로 향했다. 평일 낮이기도 하고 장미가 시들어버린 테마가든에는 인적이 드물었다. 더불어 한참만에 X100T를 꺼내들었다. 거의 6년을 사용한 카메라인데 필름모드나 노출정도만 바꿔서 사용했지 제대로 사용법을 인지하지 못한 채 촬영해왔다. 카메라에 무지한 나한테는 이런 하이엔드 카메라가 사실 무용지물인데 색감하나 때문에 샀었고 그 때문에 놓지못하고 있다. 중고로 처분할까 말까 고민하다 카메라 사용법을 좀 찾아봤는데(이제서야!) 정말 기초적인 부분을 이번에야 깨달았다. 어떤 부분인지는 너무 창피해서 글로도 안 남길거야 ㅠㅠ. 다음 사진들은 클래식크롬모드로 설정해서 촬영한 것들이다.

 

 

 

 

 

 

 

 

 

 

 

 

 

 

 

 

 

 

 

 

 

 

 

 

 

 

 

 

 

 

 

 

 

 

 

 

 

 

 

 

X100T을 중고로 처분하려고 마음먹은 계기는 노트20울트라의 카메라가 매우 훌륭하기 때문이다. 대~충 찍어도 왠만큼 나오니 굳이 카메라를 별도로 들고 다닐 필요성을 못 느끼겠다. 특히 잘 움직이는 아이를 순간에 담아내려면 카메라를 주섬주섬 꺼내서 설정을 이렇게 저렇게 하다가는 이미 그 상황은 종료되기 때문에 그냥 핸드폰으로 찍는게 속편하다. X100T로 찍다보면 초점이 날라가기 일쑤고 멀쩡한 사진 추려내는게 일이다. 그런데 문제는 한 두장 건진 그 사진이 또 기가 멕히다는 거...다음 사진들은 노트20울트라로 찍은 사진들이다.

 

 

 

 

 

 

 

 

 

 

 

 

 

 

 

 

 

 

 

 

 

 

 

 

 

 

 

 

 

 

 

 

기본 셋팅으로 찍은 건데 굉장히 쨍한 색감으로 나온다. 100T의 필름시물레이션으로 따지면 Vivid모드로 설정한 사진과 결과물이 비슷하게 느껴질 정도다. 그리고 한가지 혁신적인 것은 야간모드로 촬영하면 나같은 똥손도 꽤 좋은 사진을 건질 수 있다.

 

 

 

 

 

이 사진만 놓고 보면 별 감흥이 없을 수도 있지만 예전에 찍었던 수많은 어두컴컴한 사진에 비하면 작품수준이다.

 

 

 

 

 

 

 

쨍한 햇빛과 푸른하늘만 있다면 천하무적이다. 그런데 이 조건이면 X100T도 꿀리진않아...

 

카메라를 다를 줄 아는 어느 누군가한테 넘겨서 이 카메라가 더욱 빛날 수 있도록 놓아줄 것인가, 아니면 핸드폰 사진으로는 담아낼 수 없는 결과물을 주므로 그냥 킵할 것인가. 이렇게까지 고민하는 이유는 뜻하지않게(??) 아이패드 에어4를 질러서 총알이 부족하기 때문이다. 동영상만 볼 거면서 원래 있던 에어1으로 만족하지 못하고 끝내 지르고야만 나를 어쩌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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