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번외/나들이

김포곤충농장

by 아님말지머 2021. 10. 14.

 

 

네이버예약

 

네이버 지도

김포시 고촌읍

map.naver.com

 

비가 올까말까 하던 어느날 김포곤충농장에 다녀왔다. 아이는 네이버페이(1만3천원) 미리 예약을 하고, 성인은 현장에서 5천원을 결제하면 된다. 현장에서 연락처 등록을 하면 다음 번 방문 때부터 보호자 입장료는 면제다. 주말엔 1시간 반 단위로 예약가능하다. 

 

 

다행히 빗방울이 한두방울 떨어졌을 뿐 쏟아지진 않았다.

한 타임당 아이기준 20명씩을 예약받고, 10명씩 두개반으로 나눠서 체험을 진행한다. 

 

 

 

사진에서 볼 수 있듯이 정말 별다른 시설도 없고, 완전 시골풍경 그대로인데 꼬맹이들이 체험하기에는 나쁘지 않다.  매표소에서 간단한 음료와 간식 구매도 가능하다. 

 

가장 처음으로 체험공방에 들어가서 장수풍뎅이 애벌래집을 꾸미거나 나무로 곤충모양을 만드는 공예체험 중 하나를 선택할 수 있다. 아이는 애벌래를 가지고 싶어했지만 애벌레 크기에 질린 나는 나무공예로 유도했다. 저는 나쁜 엄마입니다.

 

 

 

두번째로는 수생동식물 서식지에서 미꾸라지, 거북이, 우렁 등을 관찰하는 시간을 가졌다. 아이들은 서로 미꾸라지를 만져보겠다고 나섰으나 울 딸램은 멀찍이 떨어져서 오들오들 떨었다. 내가 우리 아이 성향을 미쳐 파악을 못했구나...난 나쁜 엄마가 맞습니다. 

 

 

 

 

거북이 두마리가 살고 있는데 둘다 스무살이 넘었다. 저렇게 뒤집으면 스스로 다시 되집기를 할 수 있다고 했는데 한~참 뒤에 서서히 움직이기 시작했다. 나중엔 결국 도와줬다. 

 

 

다음으로 생태체험관으로 가서 곤충과 작은 동물을 관찰하는 활동을 했다. 

 

 

벌레라면 질색 팔색을 하는 나에게도 도전의 시간이었다...그런데 딸아이도 마찬가지였다니! 장수풍뎅이 애벌레와 성체만 만져보고 다른 곤충들은 멀찍이 떨어져서 봤다. 아무렇지도 않게 만져보는 아이들이 더 신기했다. 

 

 

마지막엔 이 방에 들어와서 고슴도치, 햄스터, 도마뱀 같은 동물들을 만져보는 시간을 가졌다. 새로운 동물이 등장할 때마다 소스라치게 놀라서 나한테 안기는데 본의아니게 우리아이한테 고문의 시간을 준건 아닌 잠시 반성의 시간을 가졌다. 

 

농장을 떠나기 전 염소와 토끼, 개 한 마리가 있는 곳으로 가서 먹이주기 체험(건초 천원)을 했다. 토끼는 먹이에 별 관심이 없어서 보여서 염소들에게 먹이를 주었다. 염소먹이 주는 건 몇 번을 했건만 오늘따라 염소를 굉장히 무서워 하던 딸내미. 난 너무너무 나쁜 애미였던 것일까.

 

이외에도 가을에는 알밤줍기 체험을 할 수 있고, 우리가 방문했을 때도 가능했는데 울아이는 쿨하게 거부해서 참여하지는 않았다. 

 

처음 이곳을 검색했을 때 공예체험, 동물먹이주기체험, 곤충관찰하기 이 세가지 타이틀만 보고 아이가 좋아하겠거니 하고 데리고 간건데 절반은 무서워하다 끝난 것 같다. 그런데 다음날 되니 또 가고 싶다고 했다. 응?? 

여러 번 방문할 정도는 아닌 것 같고, 곤충과 벌레에 대한 두려움이 없는 아이라면 한 번쯤 방문해도 좋을 곳 같다.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