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부터 이천에 있는 에덴파라다이스 호텔에 묵고 싶었는데 매번 임박해서 알아보니 자리가 없어 대신 같은 부지에 있는 홍차전문 카페인 '티하우스에덴'에 가기로 했다.
가는 날이 장날이라고 하필 잔뜩 흐린 날에 왔다.
이러면 사진이 잘 안 나온단 말이야ㅜㅜ.
메뉴 주문 후 정원 여기저기 돌아다니며 사진을 찍고 나서 자리에 앉아 있었더니 갑자기 햇빛이 나기 시작했다. 참나.
이건 1차로 햇빛이 비칠 때 찍은 사진이다.
차를 마실 수 있는 공간이 정원 여기저기에 있었다.
푸릇푸릇한 계절에 오면 더 예쁠 것 같다. 최근에 여기저기 돌아다니면서 느낀 건데 단풍이 든 풍경이 생각보다 예쁘기가 힘들다.
식재료로 직접 재배중인 배추와 무. 사진상으론 잘 안 보이는데 무가 꽤 튼실했다.
아래부턴 내부사진. 외부 정원과 어울리는 인테리어였다.
홍차는 마리아쥬 프레르 제품을 내주는 것 같고 원두는 따로 판매하기도 했는데 커피맛은 글쎄.
나는 스콘 2개를 주는 세트메뉴에서 차는 루이보스 티를 택했고, 남편은 바닐라라떼, 아이는 애플망고바나나쥬스와 딸기 마카롱을 주문했다. 한 모금 마셔본 라떼는 너무 썼고 스콘은 평범, 루이보스 티는 괜찮았는데 저 딸기 마카롱이 가장 맛있었다. 라떼 대신 밀크티를 마시라고 할 걸 그랬나보다.
간에 기별도 안간다는 아이의 말+다른 맛이 궁금해서 나머지 2개 맛인 얼그레이와 밀크를 추가 구매했다. 앞선 주문은 키오스크로 했지만 마카롱은 바로 받을 수 있으니까 데스크에서 직접 주문하려 했더니 할인받을 거 있냐고 묻더니 키오스크로 가란다. 직원은 웃으면서 응대를 했지만 왜 기분이 별로일까? 처음 픽업 갔던 남편이 말하길 다른 직원도 친절하진 않다고 했었다. 궁금했던 맛은? 밀크도 괜찮았지만 역시나 딸기가 최고였다. 가격은 개당 4천 원이라 꽤 비싼 편.
차를 마시는 중에 점점 햇빛이 들어오기 시작했다. 내부역시 햇빛이 있어야 더 예쁘다.
그래서 다시 밖으로 뛰쳐나갔다. 오오 역시 햇빛의 위대함이란!
티하우스에덴 말고도 다른 카페가 있었다. 들어가 보진 않았다.
자연광을 받은 티하우스에덴의 모습.
아유 바로 이거야! 흐린 풍경만 봤으면 몹시 아쉬울 뻔했다. 먹고 마신 부분에선 실망했지만 정원이 예뻐서 좋았던 티하우스에덴의 후기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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