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양 어린이박물관

 

 

 

지난번 국립항공박물관에서 약간의 가능성- 우리 집 어린이가 1시간 이상 전시회 관람을 할 수 있다는-을 엿보고 2주 연속 박물관 관람을 시도했다. 초3쯤 되면 키즈카페를 갈 수도 없고, 그렇다고 매주 어디를 거창하게 여행하기는 부담스러우니 이런 박물관 같은 곳에서 문화생활을 하는 게 최고인데 과연 오늘은 이 어린이가 순순히 잘 따라올까 하는 의문을 안고 박물관으로 향했다. 

 

주말엔 주차장이 혼잡하다는 정보를 봤는데 일요일 10시 30분쯤 도착했을 때는 아직 만차가 되기 전이었다. 1회차는 그래도 자리가 있는데 2회 차 관람 예약이 마감된 걸로 봤을 때는 박물관에서 안내해 주는 대로 인근 주차장을 이용하는 게 나을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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관람정보

 

 

 

관람시간:

화~일 오전10시-오후 5시 30분(휴게시간 오후 1시 반~2시)

*1부 10시~1시 30분 / 2부 2시~5시 30분으로 나눠서 예약을 받는다(온라인 예매만 가능하다).

 

휴관일: 

매주 월요일(월요일이 법정 공휴일인 경우 다음날 화요일 휴관), 1월 1일, 설날 및 추석당일

 

관람료:

36개월 미만, 만 65세 이상 무료, 36개월 이상~만 65세 미만 5천 원

(고양시 시민 3500원)

 

주차요금:

기본 3시간 1천 원/ 추가요금 매 5분당 170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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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층 로비

 

 

 

우리놀이터 고양

 

 

1층 '우리놀이터 고양'은 한국공예디자인문화진흥원과 협업을 통해 전통놀이 현대화키트 체험을 하는 곳이며, 2층 우리 놀이터에서는 디지털 전통놀이 체험을 할 수 있다. 

 

 

 

3층 포토존

 

전시실은 1층에서 3층까지 있는데, 우리는 3층부터 관람을 시작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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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층 애니팩토리

 

 

 

 

애니팩토리는 다른 관람실에 비해 상대적으로 한산했다. 아무래도 주 연령층이 5~7세여서 다른 시설에 사람이 몰린 것 같다. 

 

 

 

 

새로울 건 없지만 태블릿으로 그림도 그려보았다. 

 

 

 

스톱모션 스튜디오는 직접 애니메이션을 만들어보는 공간이다. 두 가지 배경에 자석 모형을 조금씩 이동하면서 사진을 찍고 연결하여 동영상처럼 만드는 것이다. 말하자면 클레이 애니메이션 같은 느낌의 동영상을 만들 수 있다. 가장 먼저 이곳에 들른 덕에 사람이 별로 없어서 두 가지 배경을 모두 이용하여 동영상을 만들어 볼 수 있었다. 

 

 

우리집 두 금쪽이-스마일게를 연상케한다

 

 

 

 

스튜디오 한켠에는 직접 그림을 그리는 공간이 있다. 컵처럼 둥글게 만들어서 세워 놓은 다음 애니메이션을 만들어 볼 수 있다. 

 

 

 

 

 

'애니스튜디오 숲의 메시지'는  그림을 그려서 스캔한 다음 스크린에 띄우는 체험을 하는 곳이다. 다른 곳에서도 몇 번 해봤고 당연히 좋아할 줄 알았는데 하기 싫다고 해서 패스했다. 하도 금세 취향이 바뀌니 종잡을 수가 없다.  

 

 

 

 

 

여긴 이름을 안 봤는데 기계를 하나 받아서 어두운 공간으로 들어가 벽에 비추면 저렇게 화면에 영상이 나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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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층  건축놀이터

 

 

여기는 어린이들이 좋아할 만한 체험이 많았던 곳이다. 기계를 조작해서 벽돌모형을 이동시키는 체험이 인기가 많은 것 같다.

 

우리 집 어린이는 블록으로 건축물을 만들어서 도시 지도 위에 올려보는 체험을 했다. 

 

요런 코너도 있지만 역시 패스. 아무래도 10살이 하기엔 시시하죠?

 

 

 

 

 

 

아이그루

 

 

박물관 한가운데에는 숲 속 나무 체험물인 '아이그루'가 있는데 신장 100cm 이상 어린이만 가능하다.  그 이하 어린이가 체험하는 곳은 따로 있다. 

 

 

 

 

각 층을 연결하는 복도를 지나면서 각종 전시물을 볼 수 있는 재미도 쏠쏠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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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층 꽃향기 마을

 

 

 

아래 두 사진이 아까 말한 100cm 미만 어린이들을 위한  아이그루 같은 곳이다. 딸내미가 100cm 이하였던 적이 언제였더라?? 아무튼 꽃향기 마을은 대부분 유아들이 잔잔하게 체험할 만한 것들로 구성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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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층 초록빛 세상

 

 

 

 

 

 

이곳은 환경보호를 위한 활동을 간접적으로 체험하는 곳이다. 위 사진은 전기자동차 도안을 색칠하여 자동차 모형을 만든 후 스크린에 띄워보는 체험공간인데 줄이 길기도 하고 앞서 비슷한 체험에 흥미가 없어했기 때문에 패스했다. 

 

 

 

이건 바다쓰레기를 낚싯줄로 낚은 다음 오른쪽 등대 수거함에 분리수거를 해보는 체험이다. 다른 아이들이 넣을 땐 불빛이 잘 들어오던데 왜 우리 아이가 넣을 땐 아무 반응이 없었을까??

 

 

'초록빛 세상'엔 '펭귄마을 친구들'이라고 방방장 비슷한 시설이 있었는데 애석하게도 130cm 미만 어린이만 입장이 가능했다. 11cm만 작았어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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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층 물빛 마을

 

 

말 그대로 물과 관련된 활동을 해 보는 곳인데 뭔가 다 애매~하게 시시했다. 유아들이 물놀이 대용으로 하면 좋을 것 같다. 여기 올 때쯤 슬슬 아이가 배고프니 점심 먹으러 가자는 얘기를 시작했다. 어 그래...그래도 1시간은 지났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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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층 원더풀랜드

 

 

 

마지막으로 1층 기획전시실-원더풀랜드에 입장했다. 

 

 

대형스크린 속 다양한 동물들을 터치하거나 원더풀랜드 앱을 이용한 체험을 할 수 있는 곳이다. 

 

 

 

한가운데에는 작은 물고기(노란선이 그려진 애들을 잡아야 한다)를 뜰채로 건져 올려 작은 웅덩이에 옮기는 체험도 할 수 있었다. 스크린이지만 진짜로 낚은 것처럼 뜰채 안에 보여서 신기했다. 

 

 

 

 

원더풀랜드를 끝으로 박물관 관람을 마쳤다. 내부에 식당은 없는데 인근에 도보로 갈 수 있는 식당이 많으니 미리 알아보고 가면 좋을 것 같다. 고양어린이박물관은 5세~초1정도까지가 딱 적당한 수준인 것 같고 초2만 돼도 살짝 애매한 감이 있다. 초3이라 좀 시시해할 것 같긴 했는데 기대보다는 적당히 잘 즐기고 온 것 같다. 우리 아이또래는 국립항공박물관이 더 적절한 것 같다. 그래도 박물관 내 모든 체험을 다 이용한다면 3시간은 충분히 즐길 수 있는 알찬 공간이어서 좀 더 어렸을 때 올 걸 하는 아쉬움이 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