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번외/식물일기

천냥금/개운죽/수채화고무나무/멜라니고무나무 분갈이 외

by 아님말지머 2023. 2. 23.

먼저 작년에 학교에서 딸아이를 통해 건너온 새 식구를 이제야 소개해본다. 

 

플라스틱 컵에 개구리알 같은 장식을 넣은 채로 우리 집에 왔는데 이름도 검색 안 하고 그냥  몇 달이 흐른 뒤에도 시들지 않고 잘 자란(사실 자랐는지 티도 안 난다) 녀석이다. 이름은 '개운죽'. 이번에 분갈이 흙을 구입하면서 장식용 돌과 유리병도 같이 샀다. 

 

 

 

 

 

얘도 아이학교에서 받아 온 건데 검색해보니

하월시아 종류인 '수'라는 다육이인 것 같다. 

다른 다육이들과는 달리 반그늘에서 잘 자란다고 한다.

이제야 검색해보고 있는 게으른 집사라니.

 

 

 

 

 

 

 

얘는 아파트 알뜰장터 참가선물로 받은 건데 이름을 모르겠다. 서치를 해본 결과 '라디칸스'와 비슷한데 잎이 붉은색으로 물들지 않아서 확실치 않다. 집에 있는 화분으로 분갈이를 해주니 그럴듯해졌다. 이로써 나의 식태기도 이제 끝이다. 

 

 

 

 


 

 

그리고 이번에 새로 들여온 아이 두 명을 소개한다. 

 

 

크리스마스에 어울릴법한 비주얼인 '천냥금'.

이름이 천금냥인지 천냥금인지 계속 헷갈린다. 

 

 

 

 

 

분갈이를 해주려 플라스틱 화분에서 뽑아보니 뿌리가 제법 튼실하다. 

 

 

 

 

 

아무래도 가을쯤에는 다시 분갈이를 해줘야 할 것 같다. 

잘 자라주기만 한다면!

습도에도 건조에도 강하다고 하니 

한번 믿어봐야겠다. 

 

 

 

 

 

 

아침 햇살에는 더 예쁘다. 

 

 

 

 


 

 

 

두 번째 새 식구는 '청페페'

'넓은 잎을 가진 식물은 잘 자란다'는 나의 믿음을 근거로 들여온 식물이다.

하지만 뱅갈고무나무는 어째서

 

 

역시 집에 남아도는 토분으로 갈아줬더니 더 예뻐졌다.

그런데 정가운데에 식물을 심는 건 정말 어렵다. 

항상 한쪽으로 쏠리게 된다. 

 

 

 

 

남동향 집의 귀한 아침 햇살 아래서 한 컷. 

정남향집서 살다 남동향집에 살려니 햇볕이 귀하다, 귀해.

 

 

 


 

 

 

이번 분갈이를 시작하게 된 주 요인인 '수채화 고무나무'.

뿌리가 겉흙 밖으로 튀어나와서

어서 분갈이를 해줘야 할 텐데 하고 속으로 벼르다

이번에 드디어 하게 되었다. 

 

 

이렇게 뿌리를 처음 봤을 땐 역시 거대하구나 싶었는데

붙어 있던 흙을 털어내니 생각보다 그리 엄청나진 않았다. 

그리고 식물크기도 큰 편이 아니라서

처음에는 새로 산 큰 화분에 심었다가 밸런스가 안 맞아서 

원래 화분의 더 안 쪽에 넣어주었다. 

 

 

 

 

비스듬히 기울어졌던 식물을 최대한 똑바로 새우려고 노력했는데

다른 각도에서는 여전히 비스듬하게 보인다. 

 

 

 

정돈된 모습이 마음의 안정을 가져온다. 

 

 

 

 


 

 

 

 

수채화 고무나무도 새 단장을 해줬는데

멜라니 고무나무도 그냥 두고 볼 순 없었다.

 

 

 

 

 

수채화고무나무보다 더 성긴 뿌리들.

 

 

 

 

우리 집에서 가장 빠른 성장을 보인 녀석이다.

 

 

 

고운 자태의 멜라니 고무나무

 

 

 

 

 


 

할 일을 마치고 나니 속이 다 후련하다. 

앗, 금전수 가지치기를 안 해줬네?

금전수 다듬기는 다음 시간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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