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번외/2424

집을 내놓다

by 아님말지머 2021. 6. 26.

이사를 가려고 마음먹고 집을 내놓은 지 4개월이 다 되간다.  다른 동네 집값은 한 없이 올라가는데 우리집만 몇 개월째 제자리걸음이다.  나는 여기서 뼈를 묻게 되는건가? 몇개월간 집을 내놓고 나서 나의 태도 및 심경변화를 적어본다.

#손님오기 전 청소

초기: 평소 안 닦던 창틀까지 구석구석  닦고
잘 안보이는 베란다 창문까지 윤이 나게 닦음

현재: 대충 쓱 보고 눈에 띄는 먼지 정도까지만 닦음.


#심경변화

초기: 살까? 안 살까? 너무 궁금해!!

현재: 안 사는 건 너무나 당연하고 빨리 손님이 다녀갔으면!! 방문이 예정된 시간에는 냄새날까봐 밥도 안먹고 볼일도 못보기 때문에 다녀가면 후련할 지경이다.


#설레발

초기: 아 어디로 이사가야되지? 아직 마음의 준비도 안됐는데 넘 빨리 나가면 정신없어지는거 아냐?

현재:  응 아니야


#설레발2

초기: 자세히 구석 구석 보네? 마음에 드나보다.    
           드디어 팔리는건가!

현재: 대충 보고 간다-> 안 사겠지
          자세히 보고 간다->안 사겠지
         -> 대결론: 점쟁이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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