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번외/2424

가구 고르다 세월 다 보내는 사연

by 아님말지머 2021. 8. 18.

이전 포스팅에서 언급했듯이 같은 크기의 집으로 이사가는 바람에 내 로망을 다 실현하기에는 방 크기가 다들 너무 작다 ㅠㅠ. 베란다를 확장해놓아서 길이는 길지 몰라도 너비는 지금 방들보다 좁아서 가구를 배치하기 참 애매하다. 게다가 베란다가 없으니 수납할 공간도 마땅치않고...이래저래 머리가 아프다.  내가 사고 싶은 가구를 어떻게 구겨 넣을것인가에 대한 고민은 오늘도 계속된다. 

 

#아이방

 

지금은 안방에서, 여름엔 거실에서 다같이 자고 있는데 이사 가는 김에 잠자리 독립을 시키려고 침대부터 고민했다. 처음에는 이런 높은 벙커침대를 생각했었다. 

 

 

뉴꼼므 높은벙커 SS침대 D형 (매트별도)

통합몰

www.hyundailivart.co.kr

 

책상과 옷장, 수납장까지 한큐에 해결이 가능하다! 하지만 좁은 방에 저런 높은 가구를 들이면 더 좁아보일 수 있다는 점, 가뜩이나 혼자 자기 싫다는데 저런 높이에서 자려고 할지 의문인 점에서 발목을 잡혔다. 그리고 초 고학년 만 되도 벙커형침대를 꺼려할 것 같고, 옷장크기도 부족해서 다른 옷장이 또 필요할 것 같다. 한마디로 뽕을 뽑기엔 역부족이다. 

 

그래서 어차피 잠자리 독립도 쉽지 않을 것 같은데 따로 자겠다하면 그 때 되서 새로 사주자, 하고 침대를 포기하려고 했다. 그런데 새로 이사하는 김에 타이밍을 잡아야지 안그러면 중학생이 될 때 까지 같이 잘 수도 있다는 주위의 조언을 듣고 다시 정신을 차렸다. 

 

 

수납형침대와, 길이연장이 가능한 침대 등등 여럿 보았지만 아무리봐도 이게 젤 예쁘다. 높은벙커형보다는 방이 덜 좁아보이고 측면에 수납공간이 또 있다는 장점이 있다. 여러 가구 브랜드가 있지만, 아이 침대만큼은 리바트가 예쁘게 잘 뽑은 것 같다. 

 

 

뉴꼼므 낮은벙커 SS침대 (매트별도)

통합몰

www.hyundailivart.co.kr

하지만 이 것 역시 차지하는 공간이 꽤 커서 다른 가구를 어떻게 배치할 지 고민이다. 

 

 

침대에 이어 가장 중요한 책상. 학생용은 대부분 위쪽에 책장이 연결된 디자인이 많은데 오래 쓰기엔 좋지만 내가 질릴 것 같고 방이 답답해보일 것 같다. 왠만한 책상은 폭이 120cm로 나오는데 1m면 충분하지 싶다. 하지만 의외로 1m너비 책상을 찾기가 힘들다. 단순하면서도 디자인도 만족스러운 걸 찾아본 결과 이게 젤 나은 것 같다. 보기보다 꽤 튼튼하게 나왔다고 한다. 그러고 보면 일룸이 전반적으로 평이 좋다. 

 

 

 

일룸

철제다리 버튼 의자로 트렌디한 책상 공간을 완성하고,  깔끔한 디자인에 컬러가 조화로운 책장과 함께 보여주고 싶은 멋진 공간을 만들어보세요. 

www.iloom.com

 

 

 

 

#서재방

 

여러가구를 보다보니 원목가구가 그렇게 예뻐보일 수가 없다. 흠집이 잘 나서 잘 관리해주지 않으면 너덜너덜 해질 것 같지만 특유의 분위기 때문에 꼭 사고 싶다. 

 

 

 

[파티나 데스크 900]

 

www.mastideco.co.kr

 

 

[파티나 데스크 1200]

 

www.mastideco.co.kr

 

900짜리는 내꺼, 1200짜리는 남편꺼로 사면 얼추 한 면에 다 들어갈 것 같은데(안되면 넓은 면으로), 모니터와 각종 사무용품으로 뒤덮인 모습을 상상해보면 암담하다. 그리고 옆에 둘 수납장도 같은 원목으로 사야 예쁘지 생뚱맞게 철제 수납장같은 걸 두면 그림이 안 나올 것 같다. 의자도 마찬가지로 같은 원목소재를 둬야 예쁘지, 척추를 보호해주는 지금 의자를 두면 이도 저도 아닐 것 같다. 

 

수납과 실용성만 생각하면 이런 철제 책상을 두고, 철제서랍을 안에 넣고 깔끔하게 쓰는게 제일 나을 것 같다.

 

 

 

OLLSON 책상 4colors

-24% 44,800원, 무료배송. 리뷰 4.6점, 5,837개

ohou.se

 

하지만 싫어...원목책상 쓰고 싶다....이상과 현실의 괴리에서 헤어나오지 못하고 있는 요즘이다. 이 밖에도 식탁 겸 작업 공간으로 쓸 테이블과 안방 옷장, 거실장 등등 고를 것이 줄줄이다. 아이고 머리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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