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1월에 이어 아이가 생애 두 번째 A형 독감에 걸렸다. 아이네 반을 비롯해 전교생들 사이에 독감이 폭발적으로 유행이라 피해 갈 수가 없었다.
예전에 증상을 기록해 둔 게 이번에 도움이 되어서 또 기록을 남겨본다.
독감유행이 예년보다 빨리 찾아와서 무료접종이 시작된 10월 초에 부랴부랴 주사를 맞췄는데, 접종한 지 2주가 지나자마자 걸렸다. 항체가 형성이 되는 기간이 2주라는데 아슬아슬하게 걸린 셈이다.
발병 1일차 증상: 두통, 미열, 목쉼
목이 먼저 쉬길래 설마 코로나인가? 싶었다. 지난번 독감 걸렸을 때 증상을 찾아보니 그때도 목이 쉬었었다. 1월보다는 이번이 더 많이 쉬었던 것 같다.
발병 2일 차(타미플루 투약 1일 차) : 미열> 고열, 목쉼, 재채기
열이 나긴 하지만 38도까진 아니어서 긴가민가 한 상태로 병원에 갔다. 병원에 갈 당시에는 목이 쉬고, 콧물이 날락 말락 하고 재채기를 자주 하는 상태였다. 검사를 해보니 A형 독감이 맞았다. 걸릴래도 주말 끼고 걸리지 꼭 월요일에 양성판정을 받아야겠니? ㅠㅠ 덕분에 이주는 풀로 학교를 쉬었다. 독감 검사를 할 때 코가 많이 자극이 됐는지 집에 오니 코피가 났다. 한쪽 코가 진정되자 나머지 코에서도 피가 줄줄 나서 지혈하는데 애를 먹었다. 저녁때는 열이 38도 이상 났다.
발병 3일 차(타미플루 2일 차): 목쉼, 콧물, 기침, 오후에 열내림
아침에 일어나서는 고열은 없었고 오후에 열이 완전히 내렸다. 예방접종을 한 덕에 열이 별로 안 났던 것 같다. 목은 계속 쉬어있었고 콧물도 약간 났고, 기침을 하기 시작했다.
발병 4일 차(타미플루 3일 차): 목 약간 쉼, 잔기침
집에서 팔팔 날아다니기 시작했지만 목은 약간 계속 쉰 상태고 잔기침이 있었다.
발병 5일~6일 차(타피플루 4~5일 차) : 잔기침
목이 많이 풀렸고 기침을 약간 했다.
1월에 비해 열이 별로 안 나서 비교적 수월하게 지나갔다. 이번에도 타미플루 부작용은 없었는데, 병원에서는 시럽으로 처방했지만 하필 내가 간 약국에 시럽이 없어서 모든 약을 가루약으로 먹느라 아이도 나도 곤욕을 치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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