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번외/지름신이시여

싱스트리트 블루레이

by 아님말지머 2022. 10. 21.

싱 스트리트 블루레이- 스틸북 한정판 풀슬립B type

 

 

싱 스트리트 블루레이를 구입했다. 원래 구입하려했던  '비긴어게인' 블루레이가 품절인 바람에, 이것 마저도 품절될까봐 구매-매우 합리적인 쇼핑동기가 아닐 수 없다-했다. 처음에는 스틸북 한정판 A type을 구매했으나 뒤늦게 품절이라고 알람이 와서 B type으로 다시 구매했다. 11번가나 지마켓을 통해 yes24에서 구매하면 15%카드 할인 쿠폰이 적용되기 때문에 타 사이트보다 저렴하게 살 수 있고, 나 같은 경우는 우주패스 가입추천으로 받은 T+포인트 1만점(이것도 우여곡절이 있었지)도 있어서 대략 2만원 초반대에 구입할 수 있었다. 비긴어게인 블루레이는 현재 중고로만 구입할 수 있는데 미개봉인 경우 두 배 가격에 올려놓아서 선뜻 손이 가질 않고 있다. 

 

 

 

 

실물이 끝내주게 예쁘다. A타입은 스틸북 이미지가 표지인데 보라색 표지도 나름 괜찮은 것 같다. 

 

 

 

 

 

 

 영화 본편이 담긴 블루레이와 함께 OST CD도 들어있다. OST는 이미 소장중이어서 따로 들어보진 않았다. 

 

 

 

 

 

 

 

 

 

 

북릿과 엽서가 담긴 종이 폴더가 포함되어 있다.

 

 

 

 

 

 

이건 원래 갖고 있던 OST 음반.

 

 

 

 

# 블루레이로 다시 본 감상 후기

 

 

재 감상 전에는 비긴어게인 > 싱 스트리트였는데 이제 순위가 바뀐 것 같다. 비긴어게인을 다시 보면 또 바뀌려나? 아무래도 음악영화라서 OST가 끌리냐 아니냐가 관건인데 그 기준에서 존 카니 감독의 음악영화 시리즈의 첫 시작인 '원스'는 내 취향이 아니었다. 한 두 곡을 제외하면 수록곡이 다 귀에 거슬렸고 영화 내용 자체도 너무 평이하달까. 한 번 더 본 다면 또 평이 달라질 수도 있다. '라라랜드'도 처음 봤을 땐 보다 잠들었는데(여명이 나온 '유리의 성' 이후로 보다 잠든 영화는 두번째였다) 최근에는 '오오' 하면서 봤으니 말이다. 

 

다시 싱 스트리트로 돌아가서, 이 영화의 명장면이라고 한다면  'Drive It Like You Stole It' 을 배경으로 하는 코너의 상상씬을 빼놓을 수 없다. 하지만 이번에 보면서 가장 마음에 남았던 장면은 코너와 형이 계단에 앉아서 문 사이로 보이는 엄마의 뒷모습을 보며 이야기를 나눈 장면이었다. 그날의 마지막 햇살을 쬐면서 담배를 피며 잡지를 보는게 엄마의 유일한 낙이라는 내용의 대사가 마음에 콕 와서 박혔다. 형의 이야기를 듣는 코너의 표정도. 아이들에게 부모, 특히 엄마의 영향은 너무 터무니없이 크다는 생각을 다시금 했다. 그래서 발뺌을 하고 싶을 때가 종종 있지만 이미 너무 멀리 와버렸다...!

 

부가영상은 짧게 담겨있는데 오디션 장면이 백미다. 라피나를 비롯해 다들 앳된 모습이 인상적인데 특히 대런 역의 '벤 캐롤란'은 정말 주머니에 넣고 싶을 정도로 귀여웠다. 

 

보다보면 엉성한 부분도 많지만 음악과 배우들의 매력이 많은 부분을 매꿔 주고 성장영화로서 꽤 괜찮은 영화인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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