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번외/식물일기

식물일기6-부제: 망

by 아님말지머 2020. 7. 6.

 

 

 

 

싹튼지 62일인가 63일인가에 카모마일 분갈이를 시도했다. 지난번 레몬밤 분갈이를 하면서 분갈이는 함부로 시도하면 안된다는 교훈을 얻었지만 인간의 어리석음은 끝이없고 같은 실수를 반복하기 마련이니까...

 

 

 

 

 

 

 

분갈이 후 열흘이상 지난 75일차 사진. 왼쪽 화분에 있는 애들은 잎 끝이 노랗게 바래지면서 시들시들해지고 있다. 오른쪽은 그나마 괜찮은데 자라는 속도가 워낙 더뎌서 잘 자라는게 맞는건지 의심스럽다. 뭐가 문제였을까? 흙이 별론가? 열심히 인터넷으로 검색하다가 배양토가 잘 자란다고 하길래 바꿔준거 였는데 흙흙.

 

 

 

 

 

 

그리고 라벤더. 아무리봐도 이상해서 흙에서 건져네니 아래 같은 상태였다.

 

 

 

 

 

 

 

줄기를 잘라서 다시 심자니 너무 길이가 짧아서 그냥 작은 화분으로 옮기고 배양토에 심어줬는데 그날 이후 위쪽 

잎들이 시들기 시작했다ㅠㅠ. 결국 떡잎만 살아남았었는데 어느날 보니 뭐에 부딪쳐 넘어진건지 화분이 쓰러져있길래

다시 세워줬는데아무래도 회생불가인것 같아서 그냥 보내줬다ㅜㅜ. 살리고 싶었는데잉.

 

 

 

 

 

 

 

 

 

76일차 레몬밤. 얘네도 분갈이 후 약간 시들해진 것 같았는데 다행히 다시 쌩쌩히 잘 자라고 있다.

 

 

그동안 집에 있는 식물들이 기대보다 싹도 잘 틔우고 잘 자라서 내가 식물계의 금손이구나 하고 자만했는데

이제 그 생각이 쏙 들어갔다. 내가 식물 무식자임을 인정하고 초심으로 돌아가야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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