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넷에서 라벤더 싹의 모양을 찾아 대조해보니 저 녀석의 정체는 라벤더가 맞는 것 같다. 분갈이 하면서 라벤더 씨앗이 섞인 흙을 같이 덮었으니 당연한 결과인 것 같다. 다른 애면 출생의 비밀을 끝내 밝히기 어려울 테지..
확대샷. 떡잎 사이로 본잎이 나오고 있다. 얘를 화분에 따로 옮겨주려고 삽으로 조심조심 흙과 함께 떴는데....뭔가 '뚝'하고 끊기는 느낌이 났다. 알고보니 뿌리가 비스듬히 나는 바람에 그 언저리에 있는 흙을 펐을때 줄기 아랫부분을 건든 모양이었다. 아...살려야 하는데..어떻게 할까하다 일단 화분에 심어준 후 물을 주었다. 그랬더니 다행히 시들지는 않았다. 그런데 다음날 저녁에 보니 떡잎이 나란히 아래로 향하고 있는 것이었다. 설마 이대로 가는거니..?? 부랴부랴 물을 주었더니 다시 살아났다. 뿌리가 다시 생길때까지는 계속 물을 줘야하나보다.
이건 다시 살아난 모습. 검색해보니 제대로 싹이 난 라벤더도 꽤 키우기 까다로운 것 같다.
레몬밤D-39, 카모마일D-38
레몬밤은 워낙 튼실하게 자라고 있어 걱정이 없는데 카모마일은 자꾸 누우려고해서 얘네가 왜 그럴까 싶어서 2차로 솎아내기를 했다(위 사진은 솎아내기 전). 그래도 자꾸 눕길래 이파리보다 줄기가 가늘어서 그런가 했는데 곰곰히 생각해보니 이미 뿌리가 어느정도 자란 후에는 물을 자주 주면 안될 것 같았다. 그래서 이틀동안 물을 안주고 통풍만 잘 시켜주었다.
레몬밤D-43, 카모마일D-42
물 주는 것을 멈췄더니 다시 일어서기 시작한 카모마일. 그런데 참 볼품없다. 레몬밤은 여전히 듬직한 모습을 빛내고 있다.
새로 이식한 라벤더는 다시 살아날 것이냐, 카모마일은 생존에 성공할 것이냐, 둘 다 생사에 기로에 서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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