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름 200일 기념 포스팅을 하겠다고 카메라를 구입해서 아기의 매력포인트를 찍어올릴 계획이었는데 카메라 구입부터 어긋나서 내일이나 받을 것같다. 후덜덜한 가격탓에 결제버튼 클릭하기가 어찌나 힘들던지. 혹시 그새 가격이 내릴까싶어 가격비교를 보고 또 보고하다 에라이 모르겠다하고 샀는데 오늘은 임시공휴일이라 택배사가 쉰다고한다. 우리 택배기사님들은 소듕하니까 납득이 간다. 어차피 오늘 받았어도 계획했던 포스팅은 못했을것이다. 왜냐. 그 이름도 무시무시한 수족구에 걸렸기 때문이다. 어제부터 붉은반점이 손발을 중심으로 퍼지길래 땀띠인줄알고 수딩젤을 발라보고 시원하게 해줬는데 더 심해져서 병원에 갔더니 생각지도 못한 병명을 읊어줬다. 어제말고는 애기랑 접촉한 일이 없는데 잠복기를 고려하면 며칠전에 옮았을것이란다. 마트와 병원말고는 애기들을 볼 일이 없었으니..예방접종하러왔다가 옮았나. 다행히 입안까지는 발진이 안나서 먹는데에는 지장이 없다. 오로지 먹을때만 잠잠하다는게 문제지만. 하루종일 징징 거리는데에는 아랫니 한개가 또 나기 시작한 것도 원인일 것이다. 이래저래 성장통에 시달리는구나. 그 와중에 앉아보겠다고 엉덩이를 들썩들썩 거리다니, 과연 나를 닮아 의연하구나. 으하하하핳핫핫....
그래도 7개월짜리 애기의 징징거림이 들어줄만하다고 느낀 건 병원에서 엘리베이터를 기다리는 순간부터 6층에서 1층에 내리기까지 쉴새없이 "엄마한테 갈거야"를 울부짖던 5~6세로 추정되는 어린이를 목격했기때문이다. 아빠한테 대롱대롱 매달려서 엄마한테 간다는 얘기를 한 백번쯤 한 것 같다. 그래 제발 좀 엄마한테 가지 그러니. 모르는 어린이한테 기빨리고, 잘 아는 건 물론이오 낳기까지한 아기한테 기빨리면서 나름 집안행사를 준비한다고 징징대는 애데리고 장보기+소갈비찜과 미역국 만들기 미션을 클리어했다. 오늘의 하이라이트는 똥기저귀 버리러간 사이 거실바닥과 방수패드에 소변을 본 아기를 들쳐업던 순간 축축해진 발을 느낀 그때가 아니었을까...☆☆ 엄마찬스 3시간이 아니었다면 난 이미 저 세상 사람이 되었겠지...여러모로 기념비적인 200일이었다.
그래도 7개월짜리 애기의 징징거림이 들어줄만하다고 느낀 건 병원에서 엘리베이터를 기다리는 순간부터 6층에서 1층에 내리기까지 쉴새없이 "엄마한테 갈거야"를 울부짖던 5~6세로 추정되는 어린이를 목격했기때문이다. 아빠한테 대롱대롱 매달려서 엄마한테 간다는 얘기를 한 백번쯤 한 것 같다. 그래 제발 좀 엄마한테 가지 그러니. 모르는 어린이한테 기빨리고, 잘 아는 건 물론이오 낳기까지한 아기한테 기빨리면서 나름 집안행사를 준비한다고 징징대는 애데리고 장보기+소갈비찜과 미역국 만들기 미션을 클리어했다. 오늘의 하이라이트는 똥기저귀 버리러간 사이 거실바닥과 방수패드에 소변을 본 아기를 들쳐업던 순간 축축해진 발을 느낀 그때가 아니었을까...☆☆ 엄마찬스 3시간이 아니었다면 난 이미 저 세상 사람이 되었겠지...여러모로 기념비적인 200일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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