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번외/지름신이시여

라미 사파리 네온코랄 외

by 아님말지머 2015. 7. 31.
그놈의 '한정'병과 '품절'병이 도져서 사게된 라미 네온코랄. 원래는 장바구니에 넣어놓고 생일쿠폰까지 야무지게 적용시켜놓았는데 다음날 애가 땋!!! 그래서 이건 2015년 한정판을 사라는 계시-아무것도 사지말라는 계시는 못 받음-라 생각하고 있었다. 한동안 잊고지내다 문득 생각나서 2015년 한정판을 검색해봤더니...아니 대체 왜 라미는 네온, 그것도 그린계열에 꽂혀서 거의 매년 비스무리한 색상을 출시하는지 모르겠다. 차라리 파스텔톤을 출시하지. 그래서 에잇 작년 한정판이나 사볼까? 하고 검색하니 볼펜만 주르룩 나오는 것이다. 이때부터 심장이 쿵쾅쿵쾅 난도질하는데...만년필을 게시한 곳 중 두 군데는 들어가보니 막상 품절이었고 나머지 한군데는 M촉을 끼워줘서 패스하고 결국 나머지 한군데서 구입했다. 여기는 기본이 F촉. 지금 보니 브라운에디션이 EF촉이라서 차라리 잘된듯 하다.


만년필을 사면서 코랄카트리지도 한정이라기에 또 사고 브라운에디션 만년필용으로 진청색도 추가했다. 사진 왼쪽 끌로에수첩은 일본잡지부록으로 받은건데 종이가 두툼해서 만년필로 써도 뒷면이 비치지않는다. 레시피북으로 활용중. 그 옆 쿠론포켓은 국내잡지부록이었다. 그렇다. 나는 전문 부록커다. 여기에는 나의 최초 만년필인 파일롯 cavalier를 넣고있다. 지금보니 브라운에디션은 진짜 잘 만든것 같다. 펜촉도 검정색이라 더 예쁜것 같구. 네온코랄은 사진으론 원래 색을 담기가 힘들다. 사진보다는 실물이 더 낫다. (하지만 브라운이 더 예쁨ㅎㅎ)


사진이 꼭 곰돌이끼리 싸운 것 처럼 나왔군. 파일롯 펜촉이 가늘게 나온편이라더니 M촉인데도 별로 안두껍다. 라미 F촉보다 얇은 것같다.



cavalier는 뚜껑을 여니까 더 예쁘네. 바디가 얇아서 볼펜같은 느낌이다. 필기감은 라미 사파리가 더 좋다.

사실 라미는 만년필치고 가격대가 만만해서 지른거지 다른 고가의 만년필을 살 생각은 없다. 손글씨 쓸일이 거의 없다보니...있는거나 잘 활용한다음 라미에서 한정판을 예쁘게 뽑으면 그때 또 생각해보겠다. 전에 나왔던 오렌지색상이 되게 예쁘던데 그쪽 계열로 꽂힐 생각은 없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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