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번외/나들이

국립중앙박물관 어린이박물관+거울못

by 아님말지머 2023. 7. 25.

 

거의 주말마다 비가 오는 요즘이라 실내로 갈 곳을 찾게 된다. 정작 이날은 날씨가 쨍쨍했지만. 주말은 예약하기 힘들다고 해서 2주 전 밤 12시 되자마자 예약을 했는데 그다음 날 오전에도 자리가 있는 걸 보니 그렇게까지 빡세진 않은 것 같다. 

 

 

어린이박물관 (museum.go.kr)

 

Home

어린이박물관,Home

www.museum.go.kr

 

예약은 위 사이트에서 회원가입 후 하면 되고, 관람은 입장시간 기준 오전 10시부터 오후 4시반까지 하루 5회 차로 나뉜다. 매 회차마다 200명 정원으로 예약을 받고 있으며, 하루전날 카톡으로 모바일티켓이 온다. 

 

주차는 승용차 기준 기본2시간에 2천 원이고, 매 30분당 500원의 초과요금이 있다. 

 

 

 

주차를 하고 어린이 박물관이 있는 3층으로 오니 매표소 앞에 대기줄이 길게 이어져있었다. 아마도 영국 내셔널 갤러리 명화전 때문인 것 같았다. 상대적으로 한산했던 어린이박물관 출입구로 걸어갔다. 

 

 

 

국립중앙박물관 극장에서 열리고 있는 수박수영장 뮤지컬 현수막이 눈에 들어왔다. 우리 집에도 있는 동화책이라 그림이 익숙하다. 미리 알았으면 예매했을 텐데 관람시간도 애매해서 패스했다. 

 

 

 

 

 

조형물 앞에서 기념사진 하나 남겨주고

 

 

 

 

카톡으로 받은 모바일티켓을 태그하고 입장하면 되는데 아직 오픈 전이었다. 

 

 

그래서 미리 열린 어린이박물관 상품관에 들어가서 구경을 했다. 어째 이날 사진은 이렇게 기울어진게 많다. 어깨가 한쪽으로 쏠려있었나?

 

 

 

 

뱃지나 연필, 볼펜처럼 흔한 아이템도 있고

 

 

 

 

다른 데서는 볼 수 없는 실로 만든 공기놀이세트도 있다. 깜찍한 크기의 지갑까지 있어서 혹했던 아이템이었는데 내가 집에서 공기를 할 일이 없어서 패스했다. 그런데 사진을 보니 또 갖고 싶네... 다음번에 가면 업어와야겠다. 

 

 

 

 

박물관 굿즈샵 답게 문화유산 발굴체험키트도 있었다. 

 

 

 

 

 

드디어 입장시간. 오픈시간을 좀 지나서는 사람이 점점 많아지니 오픈런을 하면 더 여유 있는 관람이 가능할 것 같다. 어린이 박물관은 새롭게 관찰해요/다르게 생각해요/마음을 나눠요 등 총 3가지 테마로 전시실이 구분되어 있다. 

 

 

 

 

 

 

이렇게 직접 체험할 수 있는 코너가 많아서 눈으로 보기만 하는 전시실은 매우 지루해하는 우리 집 아이에게 적절한 공간이었다. 나중에 쓰겠지만 좀 더 어린 나이에 왔으면 더 좋았을 뻔했다. 거중기는 무게별로 여러 개가 있었는데 아쉽게도 손잡이가 고장 나서 수리 중인 게 있었다. 

 

 

 

 

 

 

 

 

금속활자를 배치해서 거울에 비추면 글자가 인쇄본처럼 제대로 보인다. 금속활자로 인쇄한 가장 오래된 책인 직지심체요절도 보인다. 이런 역사지식도 보고 해야하는데 정작 아이는 관심이 1도 없다. 

 

 

 

 

지금 기분을 표현하는 감정 그림문자를 선택해서 사진을 찍은 뒤 전송하기를 누르면, 

 

 

 

한쪽벽면에 있는 스크린에 사진이 뜬다. 

 

 

 

 

 

 

 

 

 

누군가 단조롭게 쌓아올린 석가탑.

 

 

 

 

 

신라시대 금관도 한번 써보았다. 

 

 

 

 

 

실제 곡식을 돌로 빻아볼 수 있는 코너. 

 

 

 

'속을 보는 눈'. 문화재를 정해진 공간에 올려두면 정보가 뜬다. 문화재가 4개밖에 안 되는 게 좀 아쉬운 부분이다. 

 

 

 

도자기 모형에 맞춰 열심히 꼽아보았다. 솔직히 중간에 그만둘줄 알았는데 끝까지 하는 걸 보고 깜짝 놀랐다. 그래, 이렇게 해서라도 시간을 벌어야지.

 

 

 

 

 

 

 

'철이 바꾼 세상'에서는 발을 빨리 구르거나 팔을 크게 흔들거나, 높이 뻗어서 빌딩을 짓고, 곡식을 수확해 보는 게임을 할 수 있다. 

 

 

 

 

 

'철은 어떻게 도구가 될까요?'  대장장이처럼 망치질을 해보는 단순한 체험이다.  

 

 

 

특별전시실에는 현재 '십장생, 열 가지 이야기'라는 특별전이 열리고 있다. 

 

 

 

모양틀 안에 나무블록을 넣으면 그림에 맞춰 스크린 화면이 바뀐다. 

 

 

 

 

 

 

 

앙증맞은 미끄럼틀 크기를 보면 알 수 있듯이 유아들을 위한 공간이다. 

 

 

 

 

 

본격 유아용 공간인 '데굴데굴 놀이터'도 있다. 아유 부러워라. 왜 이런 시설이 있는 걸 뒤늦게 알았을까? 초2만 돼도 갈만한 곳이 한정되어 있으니 입학 전에 부지런히 돌아다녀야 한다. 

 

 

 

 

여기도 십장생 요소들로 채워진 공간이다. 

 

 

가운데있는 손잡이를 돌려서 해의 위치를 조절해 보거나 스크린을 터치해서 구름을 불러볼 수도 있다. 

 

 

점선에 맞춰 돌다리를 세워주면 망설이던 사슴들이 길을 건넌다. 너무 귀욥ㅎㅎ

 

 

 

계단을 따라 올라가면 해시계의 원리를 알아보고 별자리를 보는 체험을 할 수 있다. 

 

 

 

2층에서 바라본 모습. 

 

 

 

 

 

 

 

 

도자기를 만드는 입체퍼즐 체험을 끝으로 관람을 마쳤다. 

 

 

 


소감

 

큐알코드로 알아보는 정보까지 꼼꼼히 흝어보면 보다 알찬 관람을 할 수 있겠지만 우리처럼 체험만 하면 좀 아쉬운 것 같다. 또한 문화재에 대해 간략하게나마 이해하려면 초등저학년은 되야겠지만, 체험 난이도는 유아에 맞아서 밸런스가 안 맞는 것 같다. 그래도 무료관람이고, 한정된 인원만 받아서 쾌적한 관람이 가능하다는 면에서는 좋은 점수를 주고 싶다. 

 

 

 

 

박물관 상품관에서 남편한테 키링을 하나 뜯어낸(?) 뒤,

 

 

 

푸드코트에서 점심을 먹었다. 

12시도 안된 이른 시간이었지만 

식사를 하는 사람들이 꽤 있었다. 

 

 

 

김밥, 해물라면, 자장면을 주문했는데 양이 소박하다. 맛은 푸드코트에서 기대할 수 있는 그 맛. 간은 세지 않다. 

 

 

 

 

 


거울못

 

 

 

소화도 시킬 겸 거울못을 보러 갔다. 이 아름다운 꽃의 주인공은 '배롱나무'. 

 

 

 

 

이렇게 날이 좋은 주말은 오랜만이었다.

 

 

 

 

연못 바로 앞에 식당도 있는데 사람은 별로 안 보였다. 

 

 

 

 

 

풍광을 아련하게 감상 중이던 비둘기. 동네에서 보던 비둘기와는 달리 너무 깨끗해서 유심히 바라보았다. 

 

 

 

 

멀리 보이는 저 정자는 '청자정'이라고 한다. 

 

 

 

마지막 사진은 마치 그림으로 그린 것 같다. 박물관에 왔다가 큰 덤을 받은 기분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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