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번외

2021년을 보내며

by 아님말지머 2022. 1. 1.

2021년은 이사로 시작해서 이사로 끝났던 한 해였다. 

 

이사를 결심하고 집을 내놓기 전까지 2개월, 집이 팔릴 때까지 무한대기였던 5개월, 집이 팔리고 새로운 집을 구하기 까지 5일, 이사가기 전까지 준비기간 3개월, 이사 후 정리하고 집들이까지 2개월. 가장 힘들었던 기간이 언제였냐고 묻는다면 의외로 결심하기까지 2개월이었던 게 아니었다 싶다. 가야되나 말아야되나 어디로 가야되나 결정하느라 내 머릿속은 갈등의 연속이었기 때문이다.  그리고 집을 구하는 동안 그 짧은 기간도 스트레스의 최고조였다. 어찌어찌 집을 매매하고 후회가 밀려왔었지만 이사를 하고 시간이 흐르니 그럭저럭 적응을 하게 된 것 같다. 한 해를 통채로 날린 기분이지만 큰 일을 해냈다는 성취감도 나름 있다. 

 

그리고 어느덧 아이가 자라 초등학교 입학을 코 앞에 두고 있다. 아직도 다른 아이들과 있으면 어색하고 어찌해야할 줄 모르는 나같은 인간이 한 아이를 키워서 학교를 보내다니 감개무량하다. 고등학교 졸업때까지를 생각하면 까마득한데 어찌어찌 또 고비를 잘 넘기지 않을까? 하고 애써 긍정적인 미래를 그려본다. 

 

2022년은 어떤 한 해가 될까. 작년에 미처 하지 못했던 여러가지 일들을 차근차근 풀어내는 한 해가 될 수 있기를 바래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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