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 2박3일 하코다테 여행 후기는 이 사진하나로 설명되지 않을까.
도착하자마자 퍼붓는 비와 말도 안되게 추운날씨 때문에 걸어다니기가 힘들었다. 반팔위에 얇은 외투를 두겹 껴입었지만 추운 날씨를 견디기엔 역부족. 간간히 보이는 패딩입은 사람들이 하염없이 부러웠다.
둘쨋날. 다행히 비는 살짝 오다 말았지만 날씨는 여전히 흐려서 하코다테 여행의 하이라이트인 야경도 못보고 말았다. 그리고 사진들...여행다니기엔 쨍쨍한 날보단 흐려도 시원한게 나을지 모르지만 사진들이 죄다 우중충하고 보정을 해도 '테'가 나질 않는다. 첫날은 비가 와서 우산쓰고 다니느라 사진을 제대로 찍을 수도 없었고 말이다. 여행을 다녀올때마다 포토북을 만드는데 어떤 사진을 고를지 매번 고심했다면 이번에는 넣을 사진이 거의 없을것 같다ㅠㅠ.
그리고 대망의 마지막날. 하코다테에서 하네다를 경유하여 김포로 가는 비행코스라 아침부터 서둘러 나왔더니 여전히 반기는 비. 그래도 하루 더 있었으면 하는 미련까지 씻겨주는 비라 그러려니 했는데...문제는 하코다테 공항에 도착하니 하네다행 비행기가 한시간 지연출발이 됐다고 안내가 나오는 것이었다. 원래 환승시간이 2시간 남짓이었는데 하네다공항 국내선에서 국제선청사까지 가는 시간만 2~30분 소요되서 시간이 그닥 널럴하진않다 싶었다. 그런데 1시간하고도 15분쯤 더 지연되서 남은 시간은 40분쯤? 하네다에 도착하자마자 ANA항공 직원과 함께 국제선청사로 거의 '날아간끝에' 보딩직전에 도착할 수 있었다. 이것말고도 마지막날에는 우여곡절이 더 있는데 그건 차차 풀기로 하고..
원래는 이 날짜에 블라디보스톡을 가려던 참이었고 호텔과 항공권 예약도 모두 마친 상태였으나 '짠내투어'를 보고 블라디보스톡에 대한 흥미가 짜게 식어서 급히 하코다테로 바꿨는데 이 사단이 났네? 친구한테도 면목이 없고 말이다. 이번여행때 기가 쪽쪽 빨려서 당분간 여행은 안녕이다. 특히 일본여행은,,,사요나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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