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코다테를 가고 싶다고 생각했던 건 10년도 더 전으로, 우연히 본 모토마치거리 사진에 마음이 끌렸었다. 2년전 홋카이도 여행에서는 거리상의 문제로 하코다테를 건너뛰어서 아쉬웠는데 이렇게 빨리 오게 될 줄은 몰랐다.
그리고 이런 모습이 첫인상이 될 줄이야(feat. 춤을 추는 나무들).
다행히 둘째날 아침엔 비가오지 않았고, 비오기 전에 여기부터 가기로 했다. 오후에 비가 살짝 내렸기 때문에 우리의 판단은 옳았던 걸로.
라졸리호텔에서 두블럭만 가면 나온다. 전차를 타고 온다면 주지가이역에서 내리면 된다.
여러 언덕길이 사이사이에 있는데 이름은 모른 채로 걸었다.
여기가 하치만자카라는 것만 안다 ㅎㅎ.
실제로 보면 더 예쁜 이 식당에서 일본식가정식을 먹고 싶어 저녁에 다시 들렸지만..결국 이날 영업을 하지 않았다ㅜㅜ
모토마치 공원.
모토마치 공원에서 본 전경
모토마치 공원에서 올려다본 구 홋카이도청 하코다테 지정청사와 구 하코다테구 공회당
구 홋카이도청 하코다테 지정청사 1층에는 모토마치 관광안내자료들이 있었다.
손그림지도. 이제보니 식당도 표시되어있었는데 가방에 넣고 펼쳐보지 않은 바람에 귀한 정보를 놓쳤다. 저녁을 뭐먹을까 그리 헤맸었는데 ㅜ
으리으리한 구 하코다테구 공회당. 1910년에 건축된 일본 중요문화재다. 표를 끊으면 내부관람이 가능하고 2층 베란다에서 보는 전경이 멋지다고 하니 여유가 된다면 둘러보면 좋을 것 같다. 우리는 먹구름을 보고 약간 초조해졌기 때문에 패스.
구 영국영사관. 건물 뒷편으로 장미정원이 있다는 사실을 돌아온 뒤에야 알았다. 이번여행은 정말 조사를 거의 안했더니 놓친부분이 많다.
내부에는 표를 끊고 관람할 수 있는 공간이 있는데 패스하고 기념품점만 구경했다. 모토마치 거리를 다 구경하고 돌아와서 이곳 1층에 있는 카페에서 차 한잔하자고 말했었으나 한번 지나간 곳을 되돌아 오긴 힘들지...
가톨릭 모토마치 교회.
저집이 아이스크림 맛집인 듯하다. 꽤 쌀쌀한 날씨에 아이스크림을 먹는 사람들이 눈에 띄었다. 리스펙트...
저너머로 보이는 하리스토스 정교회. 1862년 러시아신부 니콜라이가 세운 러시아정교회라고 한다.
가까이서 보면 이런 모습.
한적해서 산책하기 좋은 거리였다. 사진찍기에는 우중충했지만 해가 쨍쨍한 날보다 걷기에는 더 좋았다. 라고 적었지만 화창한 날 찍힌 이곳 사진을 보니 같은 곳을 다녀온게 맞나싶을 정도로 예뻤다. 흙흙.
계속 걷다보니 언덕위로 하코다테야마 로프웨이 매표소가 보였다.
날씨가 워낙 흐리기도하고 로프웨이 홈페이지의 라이브화면을 통해 전망을 보기가 힘들다는 것을 이미 알았지만 혹시나 하고 들어가봤다.
왼쪽 화면에 보이는 것이 현재 전망. 저 정도면 올라가나 마나이기 때문에 눈물을 머금고 돌아섰다.
사진에서 보다시피 산 정상이 안개로 둘러싸여 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케이블카를 타고 갔다오는 사람들이 있었다. 멋진데??
다음 행선지는 하코다테 아침시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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