두번째 날은 우도에서 보내기로 했다. 우도여행을 위해 일부러 가까운 곳에 숙소를 잡은 거였는데 숙소에서 상산항까지 진입하는데도 정체가 있어서 꽤 시간이 걸렸고 우도로 넘어가기 위해 대기하고 있는 차량도 많아서 배를 한대 그냥 보내는 바람에 총 2시간 가량을 그냥 흘려보냈다.
우도 온오프
테라스에 앉아서 보는 풍경은 너무 아름다웠지만 바람이 거세서 식사는 안에서 했다. 적당히 달짝지근한 소스가 들어간 덮밥이 특히 맛있었다. 잘 먹고 나오는데 막판에 동영상을 그만 보여준다고 아이가 울고불고 하며 다시 식당으로 뛰어들어가는 것이 아닌가. 울면서 마지막 한입을 입에 넣는 애를 데리고 나오며 혹시라도 얘때문에 노키존 되는거 아닌가 해서 몹시 조마조마 했다. 다행히 여기 이후로는 식당에서 얌전히 있었다고한다...
하고수동해수욕장
우도에서 본 해변 중에 물빛이 가장 예뻤던 곳.
망루등대
소박한 풍경.
서빈백사
해변마다 개성이 뚜렷한게 신기하다.
검멀레 해수욕장
저 언덕위로 올라가고 싶었지만 여기서 딸내미가 잠들어서 밑에서 바라만 보았다.
우도왕자 이야기-땅콩아이스크림
아주 유명한 먹거리는 맛이 없을거라는 편견이 있었는데 다행히 맛이 있었다. 하긴 손바닥만한게 5천원인데 맛이라도 있어야지ㅜ.ㅜ
우도 등대공원
슬슬 산책하기 좋았던 곳. 걸어가는 동안 작은 강아지도 만나고 곰처럼 큰 개도 만나고 말도 보고...어디하나 걸리는 곳 없이 뻥뚫린 전경이 눈 앞에 펼쳐져서 너무나 좋았다.
반나절 일정을 마치고 다시 성산항으로 출발했다. 생각해보면 별거 없는 곳 같은데 다시 또 가고 싶은 이상한 매력이 있는 곳이 우도 같다.
해오름 식당
성산일출봉 근처 해오름식당. 아이가 그나마 잘 먹어주는 고등어구이가 포함된 세트메뉴를 시켰다. 해물뚝배기 국물맛도 좋았지만 건더기가 듬뿍 들어간 문어라면이 제일 맘에 들었다. 단가를 보니 7천원. 제주도치고는 매우 저렴한 편 아닌가? 다른 곳에서도 문어 내지는 해물라면을 더 먹어보고 싶었지만 아쉽게도 연이 닿지않았다. 다음에 와서 또 먹어봐야지.
둘째날 일정은 이렇게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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