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제나 저제나 딸내미 말문 터질날만 기다리고 있었는데 드디어 요새 문장을 구사하기 시작했다. 할줄 아는 문장은 다음과 같다.
엄마, oo 주세요. (or 줘)
엄마, 뽀로로 안해?
(주로 뭘 흘리고 난 후) 이거 어쩌지?
엄마, 이게 여기있네요.
엄마, 뭐해?
이거 읽어.
이거 아니야.
그외 무수히 많은 단어들을 따라하기 시작했는데 가끔 발음이 잘 안되는 단어를 말할 때 귀여움이 폭발 한다. '호비'가 안되서 '오비', '수박'이 안되서 '오박', '뽀로로'가 안되서 '또로로' 이런식이다. 가장 귀여운 발음은 '빠나나'. 가장 많이 하는 말은 역시 '엄마'로, 하루에 수백번씩 듣는다. 와우.
언어치료를 받을 지 여부의 마지노선을 30개월로 정했는데 지금 29개월이 다 되어가니 아슬아슬하게 턱걸이를 한 셈이다. 아직 또래들을 따라잡으려면 멀었지만 이렇게 희망이 보이니 마음이 놓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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