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번외

기라델리 브라우니 믹스

by 아님말지머 2015. 7. 6.
얼마전 백설 초코케익믹스로 전자렌지를 이용하여 간단히 초코케익을 만들고나서 요리고자도 오븐없이 베이킹을 할 수 있다는 것에 한껏 고무되어 기라델리 브라우니 믹스를 산 과오를 범했다.

만드는 방법은 간단하다. 믹스와 오일과 계란, 물을 일정량 붓고 잘 저어서(만들고 나서 다른 글들을 보니 액체끼리 우선 저어주라고) 오븐이 없는 경우 밥통 만능찜기능이나 취사기능을 이용해서 만들면된다. 나 역시 만들긴했다.

그.런.데.


너~~~~~~무 달다. 너무너무 달어. 한입 물자 1년치 먹을 설탕을 한번에 먹은 느낌? 달다는 리뷰를 봤기때문에 100퍼센트 코코아가루를 조금 섞었는데 조금가지고는 안될듯하다. 나는 원래 다크초콜렛을 좋아하긴하는데 단언컨데 이 믹스로 만든 브라우니는 그 어떤 브라우니보다도 달것이다(더 단게 나온다면 몰랐다고 할것이다).

저 그림에 나오는 초콜렛 알갱이?에 혹해서 샀는데ㅜㅜ
아니면 트리플초콜렛 버전이 유난히 단 것일수도있다.

문제는 저 박스에 믹스봉지가 4개가 들었다는거ㄷㄷㄷ 어제 한봉지 뜯었으니 내년 5월까지 세봉지를 없애버려야하는데 우찌해야하나.

우선 활용법을 찾아냈다. 바로 캘로그 틴케이스에 넣는 것(틴케이스 활용법이 아니고??)
절대 틴케이스때문에 씨리얼을 사고나서 뒤늦게 활용방안을 고안한 것이 아니다.

이 통에다 믹스 세봉지를 넣으면 딱 맞는다. 휴...더이상 틴케이스를 어디다 쓸지 고민안해도 되는군.

캘로그 아몬드 후레이크를 사면 틴케이스 4종 중에 1종이 딸려온다는걸알고 이마트몰에서 주문후-다른 식료품을 같이 사서 틴케이스 덕후임을 숨기는 치밀함도 잊지않았다-두근대는 마음으로 기다렸는데 다행히 닭대가리 닭그림은 안왔으나 민트여인이 아니어서 조금 서운했다.

다시 기라델리 브라우니 믹스 얘기로 돌아가자면, 저걸 어떻게하면 덜 달게할수있을지 고민해봐야겠다. 역시 젤 좋은 방법은 아메리카노 한모금을 입에 머금고 브라우니를 삼키는건데 역류성식도염때문에 자주 그러진 못할것같고 100퍼센트 코코아가루를 들이부어야겠다. 근데 믹스비율이 안맞아서 안 만들어지면 우짜지.




'번외' 카테고리의 다른 글

덴마크 쇼콜라띠에 클래식 외  (2) 2015.08.19
냉장고를 부탁해  (0) 2015.07.27
출산후기  (0) 2015.07.18
제임스와 제이미와 나  (2) 2015.07.02
내 블로그를 내 블로그라 부르지 못하는 사연  (2) 2014.04.27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