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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롤로그 #공항대란 장장 열흘간의 연휴로 인해 인천공항이 미어터진다는 소문을 듣고 출국 3시간 반 전에 도착했다. 과연 보안검색대 대기줄이 길~게 늘어선 광경을 볼 수 있었다. 서둘러 수속을 밟고 싶었지만 이스타항공 카운터는 출국 3시간전에 오픈한다고 해서 잠시 숨 좀 고르다가 체크인을 하고 패스트트랙으로 가니 일반줄보다 어째 대기가 더 길어보였다. 출국수속을 다 마칠때까지 대략 1시간이 좀 넘게 걸린것 같고 가장 우려했던 면세점 인도장은 내앞에 7~80명쯤 대기해 있었으나 금세 순서가 다가왔다. 이로써 예상보다는 아주 무난하게 출국수속을 밟을 수 있었다. #구글 내지도 활용 최근 몇년동안 여행을 떠날때는 대략 하루 일정을 짠 뒤 가이드북을 하나 사들고 갔는데 이번에는 가이드북을 두고 지도만 들고 가볍게(라고 하.. 2017. 10. 10.
위기 봉착 시작은 상큼하게 호텔3일치 숙박료를 위약금으로 날린 것에서부터 시작한다. 익스피디아에서 '무료취소가능'이라는 문구만 보고 호텔 자체규정은 보지도 않았던 것. 일단 내 두눈이 잘못한 거긴 하지만 40일전에 취소한 건데 과도하다고 생각해서 호텔에 환불요청 메일을 두번 보내보았지만 단호박먹은 답변만이 돌아왔다. 그 호텔의 이름은 오키나와 리!잔!시!파!크!. 자기네 홈페이지에서 예약하고 취소하면 평범한 규정-노쇼나 예약일 직전취소에만 100%위약금이고 날짜에 따른 차등 수수료를 문다-을 적용하면서 왜 예약사이트를 통해서 하는 건 그런 어마무시한 룰을 적용하는지 모르겠다. 숙박료가 평소보다 그렇게 싼건 아니었던 것 같은데. 뭐 아무튼 이로인한 구멍난 생활비는 더욱더 저렴한 숙소로 변경하여 숙박료를 아끼고, 면세.. 2017. 9. 28.
32개월 아이와 여행할때 필요한 준비물 아기와 해외여행 할 때는 만반의 준비가 필요한 법. 우선 내가 보고싶고 먹고 싶은 모든 것을 다할 수는 없다는 마음가짐과 최대한 널럴한 스케줄이 첫번째이다. 두번째는 기본적으로 필요한 준비물-이를테면 기저귀, 상비약(해열제와 밴드, 더운나라라면 벌레퇴치밴드, 연고, 빈 물약통, 체온계), 빨대컵, 수저, 옷과 모자 양말등 옷 등이고 더 어린 아기라면 평소 외출시 필요했던 물품 등을 챙겨야겠지. 세번째는 아이가 심심하지 않도록 다양한 오락거리가 필요하다. 작년에 다녀와보니 비행기안에서뿐 만 아니라 그외 대기시간도 꽤 길어서 동영상과 스티커북 한두권으로는 부족했었기 때문에 여러종류로 준비해보았다. 짜자잔. 울 상전을 위한 선물 보따리. 요새 젤 좋아하는 '고고다이노' 스티커북. 따로따로 사다보니 콩순이 스티.. 2017. 9. 27.
2017.09 서울대공원 테마가든 내 어린이동물원 서울대공원 테마가든은 작년 장미축제때 갔던 곳으로 오늘은 테마가든 안에 있는 어린이동물원만 들를 계획이다. 나의사랑 코끼리 열차 장미축제를 할땐 북적거렸는데 지금은 볼거리가 없어 사람이 많지않다. 성인 1인당 2천원의 입장료를 내고 휑~한 테마가든 입구를 지나 어린이동물원으로 고고 테마가든 맞은편에 있는 서울대공원에 비해 규모는 작지만 아이들 구경하기엔 훨씬 나은 듯하다. 생각보다 큰 '미니'돼지 먹이주는 재미가 쏠쏠한 양들. 이제 좀 컸다고 많이 무서워하지않는다. 어렸을땐 재밌게 탔던 스카이리프트였는데 지금은 무서울 것 같다. 어두워서 잘 안보이는데 거북이와 토끼가 같이 모여 살고 있다. 땡볕에도 아랑곳하지않고 딸내미는 여기서 떠날줄을 몰랐다. 1시반부터 시작된 양몰이. 뒷태가 어찌나 토실토실 귀엽던지.. 2017. 9. 1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