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래저래 밥 한번 먹기 힘드네1 끄적끄적 8 1. 이제 딸아이와 나는 콩한쪽도 나눠 먹는 사이가 됐다. 왜냐. 아기가 나 혼자 뭐 먹는 꼴을 못 보기 때문이다. 사과 한쪽도, 커피 한 모금도, 심지어 비타민 한알라도 씹어먹을라치면 두팔을 휘휘 젓고 엉덩이를 들썩거리며 끙끙 소리를 낸다. 어떻게보면 참 알기 쉬운 녀석이다. 2. 울 아기는 아직 손가락을 섬세하게 사용하진 못한다. 손가락 두개만 이용해서 물건을 잡는게 안된다. 그래서 '해피퍼프'라는 어른 손톱만한 과자도 내가 직접 입에 넣어야 먹을수 있었는데, 어제는 징징 거리길래 바닥에 몇개 뿌려놓아 주방에서 일할 시간을 벌려고했다. 아니 근데 잠시 한눈판 사이 열개 남짓한 과자가 거의 사라졌다! 지켜보니 다섯손가락으로 과자를 어떡해든 집어서(침 땜에 접착력이 생긴듯) 두손으로 모아 모아 과자를 한.. 2015. 10. 1. 이전 1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