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무래도 좋을 그림1 아무래도 좋을 그림 현재 나에게 사치스러운 행위를 두 가지 꼽으라면, 하나는 밥 천천히 먹기, 또 하나는 양질의 책을 곱씹어 보며 읽기를 들 수 있다. 식사와 독서 모두 아기가 자거나 잠깐 어딘가 집중하는 틈을 타서 하니 항상 무언가에 쫓기듯 할 수 밖에 없기 때문이다. 그래서 책은 되도록 술술 넘어가는 것 위주로 고를 수 밖에 없다. 하지만 오늘 소개할 이 책은 마냥 가볍지만은 않은 책이다. 건축학도 출신인 저자가 여행지의 풍경을 만년필로 그리고 정갈한 글을 덧붙인 책으로 그 나라의 역사에 대한 풍부한 지식과 날카로운 통찰력까지 더해져 있다. 읽다보니 왜 저자가 7년 연속 파워블로거로 선정 됐는지 알 것 같았다. 지식인들은 많지만 약하고 힘없는 사람들의 아픔을 헤아릴줄 아는 사람은 귀하다. 밤이면 방바닥에 드러누워 스마트.. 2015. 12. 16. 이전 1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