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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행/2017오키나와

DAY2-후쿠슈엔중국식정원, 치넨미사키공원, 쿠루쿠마

by 아님말지머 2017. 10. 12.

둘째날.

 

 

#후쿠슈엔 중국식정원-구글지도

 

둘째날의 첫 일정은 어제 문이 닫혀서 못갔던 후쿠슈엔 중국식정원. 원래 외국인은 무료입장이었는데 얼마전부터 입장료 200엔을 받고 있다.

 

 

딱히 큰 볼거리를 예상하고 간 곳은 아니라 실망하고 말것도 없었는데 다만 무더운 날씨때문에 '아침에 상쾌한 기분으로 산책을 하자'라는 계획이 와르르 무너졌다. OTS렌터카에서 11시에 픽업을 오기로 해서 시간이 부족하기도 했지만 등에서 땀이 줄줄 내려서 나도 모르게 발걸음이 빨라졌다. 날이 조금 선선하다면 천천히 산책하기에 좋은 장소같다. 나름 일본에서 중국여행하는 기분도 낼 수 있고???

 

 

 

 

#OTS렌터카 토마린영업소-구글지도

홋카이도에 이어 이번에도 OTS렌터카를 이용했다. 토마린영업소에서 렌트를 신청하면 호텔까지 택시로 무료 픽업서비스를 해준다. 우리 숙소에서는 차로 10분도 안걸렸던 것 같은데 어느 지역까지 서비스를 해주는지는 모르겠다. 후쿠슈엔 중국식정원까지 오가는데 흘린 땀을 닦고 짐을 가지고 호텔 로비로 가니 택시 운전사가 예약자 이름이 적힌 피켓을 들고 기다리고 있었다. 승합차가 올 줄 알고 있었던 우리는 택시안에서 '혹시 돈 받는거 아냐?' 했지만 다행히 무료였다. 덕분에 시원하게 올 수 있었다!

3일 72시간동안 프리미엄 안심팩/차일드시트/ETS카드를 추가로 신청해서 토요타 아쿠아를 빌리는데 16000엔이 좀 넘었다. 마침 출국 열흘전에 세일+쿠폰으로 더 저렴하게 렌트할 수 있는 걸 알게되서 원래 예약을 취소하고 다시 재예약했다. 호텔취소건으로 트라우마가 생겨서 약관을 여러번 읽어보았는데 승차7일전에는 무료로 변경가능하다고 나와있었다.

OTS렌터카 사무실 앞에서 보이는 토마린 항구.

 

#치넨미사키공원-구글지도

 

차에 탑승한 후 점심을 먹으러 쿠루쿠마로 향했다. 소요시간은 1시간 정도. 가는 동안 갑자기 먹구름이 껴서 비가 오면 어쩌나 걱정했는데 다행히 비는 오지 않았다. 1시가 넘어 쿠루쿠마에 도착했는데 주차장이 이미 차로 꽉 차 있었고, 딸내미가 잠들어 있기도 해서 먼저 치넨미사키 공원으로 가기로 했다.

 

이곳은 내가 오키나와에서 가장 가고 싶어했던 곳이다. 이렇게 확 트인 공간을 좋아하고 사진발이 잘 받으리라는 것을 예감했기 때문이다ㅎㅎ.  날씨가 안좋으면 말짱 꽝이다 싶었는데 걱정이 무색하게 맑은 하늘을 볼 수 있었다.

 

우리가 다가갈 무렵 막 잠을 청하던 고양이. 인기척을 느끼고도 남았을텐데 전혀 미동도 없었다.

 

아무데나 찍어도 그림같이 나왔다.

 

중국인인 듯한 커플이 셀프 웨딩촬영을 하고 있었다. 이 더위에 드레스를 입고...존경합니다..

 

#쿠루쿠마-구글지도

 

태국음식 전문점인 쿠루쿠마는 관광객들 사이에 아주 유명한 곳이라 피크시간대를 피해서 가야한다. 2시쯤 갔는데도 한시간을 기다려서 겨우 밥을 먹을 수 있었다. 처음 갔을때 진작 대기를 걸었더라면ㅠㅠ. 전화번호를 남기고 예약하면 전화도 해주니 미리미리 대기신청을 합시다.

 

먼저나온 볶음밥(정식명칭은 모르겠음). 위에 얹어진 돼지고기와 밥 모두 매우 맛있었다. 내 인생 볶음밥ㅋㅋㅋㅋㅋ

 

그 다음은 푸팟퐁커리. 메뉴에 고추한개가 그려져 있더니 약간 매콤했다. 하지만 먹을 수록 느끼함이 올라왔고 맛은 볶음밥에 못미쳤다. 구글리뷰에서는 평이 좋았는데 역시 사람 입맛은 제각각이니. 이 식당의 풍경에 높은 점수를 주는 사람이 많았는데 개인적으로 풍경은 별로 인상적이지 않았고 역시나 볶음밥이 최고ㅋㅋㅋ. 이렇게 써놨는데 이 리뷰보고 먹은 사람이 '그 블로거는 평생 맛없는 볶음밥만 먹어봤구나 ㅠㅠ'하고 울지도 모를일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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