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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행/2018제주도

아이와 함께한 제주여행 DAY2-노루생태관찰원/효섬마을초가집

by 아님말지머 2018. 10. 4.

#문앤송소아청소년과의원

 

문앤송소아청소년과의원 구글지도

 

둘째날 첫 일정은 소아과 방문이었다. 딸내미는 추석연휴때부터 콧물감기증세를 보이더니 제주에 와서는 기침을 조금씩 하기 시작했다. 콧물이면 몰라도 기침은 그냥 두면 어찌될지 몰라 병원에 가기로 했다. 위치는 우리가 묵었던 아스타호텔에서 횡단보도만 건너면 바로 앞에 있었다. 진료를 맡으신 남자선생님은 자상한 스타일이어서 쫄보인 울딸내미도 울지않고 진료를 잘 받았다. 광명시에 있는 모 소아과에서 그 난리를 쳤던 걸 생각하면 후.... 다행히 큰 이상은 없었고 4일치 약을 처방받고 나왔다. 사실 이날은 딸내미 보다는 내가 더 골골댔다. 호텔 방이 이상하리만치 건조해서 남편도 나도 목이 아프고 칼칼했는데 특히 나는 추석연휴 기간의 피로누적+전날 잠 설침 때문에 너무너무 피곤한 상태였다. 결국 이날 예정했던 절물자연휴양림 방문은 생략하고 두군데만 다녀오기로 했다.

 

 

#노루생태관찰원

 

노루생태관찰원 구글지도

 

숙소에서 차로 20분 거리에 위치한 노루생태관찰원. 노루에게 먹이주는 체험도 할 수 있고 산책도 할 수 있는 곳이다.

아이는 입장료가 무료였고 성인 두 명 입장료와 먹이주기체험 1회 포함 단돈 3천원.

 

입구 앞에 놀이터가 있어서 올적 갈적 한참을 놀았다.

 

파란철문을 열고 들어가니

 

철조망 건너편에서 노루가 살금살금 다가왔다. 배가 많이 고팠던 모양.

 

반면 저 너머에 있는 노루들은 관심이 1도 없어서 직원분이 관람객쪽으로 오도록 유도했다.

 

박력있게 잎을 뜯어먹는 노루의 파워때문에 첨엔 무서워하더니 곧 익숙해졌다. 근처에 있던 노루가 그다지 많지는 않아서 관람객이 몰리면 기다릴 수도 있다. 많이 알려지진 않은 곳이라 그런일은 드물긴 할 것 같다.

 

산책로는 오른쪽에 보이는 계단을 따라 갈 수도 있고, 우리처럼 평지로 갈 수도 있다. 오르막길도 있었는데 이 시작점에 오기 전이었던 것 같다(가물가물).

 

산책로를 따라 걷고 있는데 나와 눈이 딱 마주친 노루. 아마도 대다수 노루들은 관찰원 이곳저곳을 자유롭게 누비는 것 같다.

 

 

 

 

우리는 반절 정도 걷다가 다시 되돌아 나왔다. 노루도 자유롭게 방사해놓고 사람들도 가까이서 관찰할 수 있어서 일반 동물원보다 여러면에서 훨씬 바람직한 시설이 아닌가 한다. 수수하지만 아이와 즐거운 시간을 보낼 수 있던 곳.

 

 

#효섬마을초가집

 

효섬마을초가집 구글지도

 

이름그대로 초가집 모양의 식당.

 

식당 앞에서는 개와 강아지가 낮잠을 즐기고 있었다.

 

전복돌솥밥 2인분을 주문하니 고등어구이를 포함한 반찬들이 나왔다. 평소에 전복을 잘 먹지않아 전복밥도 처음 먹어보았는데 양념장을 비벼서 김에 싸먹으니 맛있었다. 반찬들도 하나하나 다 맛이 괜찮았고 특히 저 고등어구이가 비린맛 하나없이 아주 잘 구워져서 인상적이었다. 돌솥밥은 1인에 15000원인데 고등어도 포함이니 비싼 편은 아닌 것 같다. 밥이 푸르딩딩한 색이라 딸내미가 안먹으면 어쩌지 싶었는데 다행히 잘 먹어주었다.

다음 코스는 아침미소목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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