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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행/2018제주도

아이와 함께한 제주여행 DAY3-목장카페 드루쿰다/용눈이오름

by 아님말지머 2018. 10. 5.

#목장카페 드르쿰다

 

목장카페 드르쿰다 구글지도

 

 

전날 다녀온 아침미소목장과 마찬가지로 동물들에게 먹이주는 체험도 할 수 있고, 입장료도 없는 곳이다. 여기다 말타기와 카트 체험도 같이 할 수 있는 곳인데 말타기가 가장 인기있는 것 같다.

2층 카페에서 내려다본 전경. 이곳에서 목장모습을 한눈에 보면서 음료도 마실 수 있어 좋았다.

 

카페에서 먹이용 당근(2천원)도 같이 판매한다. 사진엔 담지 못했지만, 아주 편한 침대형 쇼파도 있어 차 한잔 하면서 쉬기에 딱 좋다.

 

오늘로써 3번째 아이스크림. 평소엔 한달에 한번 사줄까 말까한데 여행왔다고 특별히 기분내고 있다.

 

 

각자 사색의 시간을 즐기고 있는 염소와 토끼 친구들. 양 얼굴도 조그맣게 보인다(어디있을까?).

 

염소중에서도 큰 쪽이 먹이를 독식했다.

 

사진을 찍는데도 계속 신경이 쓰여 작은 염소에게 마지막에 쪼그만 당근하나를 챙겨줬는데 간에 기별이라도 갔을래나.

 

두번째 당근주기에서는 요놈이 거의 몽땅 먹어치웠다. 위풍당당한 자세로 봤을때 아무래도 이 구역의 대장인듯?

 

먹이주기 체험을 마치고 카트를 타러갔다. 10분 남짓에 2인승 가격이 3만5천원인데 인터넷에서 할인권을 찾으면 2만2천원정도에 구매할 수 있다.

 

 

 

12분에 2만원이 넘는 가격이면 비싼 것 아닌가 했는데 체감시간은 거의 20분은 되는 것 같다ㅋㅋㅋ. 같은 공간을 계속 빙빙 도니 실제 시간보다 길게 느껴지는 듯. 딸내미는 첨엔 잘 타더니 점점 겁을 먹어서 시간을 다 채우지 못하고 내려왔다. 4살아이에게는 코코몽에코파크에서 탔던 미니카트가 딱 적당한 것 같다.

 

 

 

 

사진에 보이는 모형기차에서 딸내미를 비롯한 꼬마친구들이 엄청 잘 놀았다. 자기들끼리 기차출발 시간이 다 됐다고 처음 본 사람이 들어간 칸의 문도 닫아주고 도착했다고 열어주고...움직이지 않아도 노는데엔 지장이 없는 듯.

 

우리가 입장했을때는 말들이 쉬고 있었는데 나올 무렵해서 다시 말타기 체험을 시작하고 있었다. 우리아이는 초딩쯤 되면 도전할 수 있으려나?

 

 

 

#용눈이오름

 

용눈이오름 구글지도

 

이번 여행에서 제주도의 매력을 가장 극명하게 보여준 곳. 제주도에 있는 여러 오름중에 내가 가장 많이 들어본 용눈이 오름에 갔다.

 

아이고 좋다~하면서 길을 걷는데 걷자마자 여기저기 보이는 말똥들의 향연...거짓말 조금 보태서 똥반 사람반이었다.

 

얘네들이 그 똥의 주인공이다. 사람들이 오던지 말던지 제 할일에 몰두하고 있다. 이렇게 가까이서 말을 보니 넘 신기했다.

 

 

 

 

오르락내리락 천천히 올라가다보면 어느새 정상이다. 등산을 싫어하는 사람들도 부담없이 오르내릴 수 있는 높이인 것 같다. 개인적으로 내려올때 미끄러지는게 싫어서 등산을 싫어하는데 여기는 안 미끄러워서 넘 좋았다.  

 

 

다시 내려갈때쯤 되자 해가 지려고 했다. 일몰때 보면 아름답다고 소문나서 인지 사람들이 점점 더 몰리기 시작했다. 일몰 시간에 맞춰오면 주차전쟁때문에 머리가 좀 아플 것 같다.

 

내려오는 길에 예상치 못한 복병을 만났다. 말들이 이동할 시간이 됐는지 길 한가운데에 떡하니 서 있던 것. 미동도 없는 것이 사람들이 사라질때까지 기다리고 있는 것 같았다. 당연히 사람들은 말에게 길을 양보하고 풀쪽으로 돌아서 걸었다.

 

말 옆으로 돌아서 나오는데 뒷발에 맞을까봐 어찌나 조마조마하던지. 온순해 보였지만 혹시 놀랠 수 있으니까 ㅠㅠ. 다행히 조심조심 돌아나올 수 있었다.  

눈만 돌리면 아름다운 풍광을 볼 수 있고 천천히 한시간이면 돌 수 있어 부담없는 산책이 가능한 곳이다. 하지만 4살 아이는 오르막이 힘든지 자꾸 업어달라 안아달라 목마태워달라 요구사항이 많았다. 무게가 많이 나가는 아이와 동반한다면(ㅡㅡ) 미리 각오가 필요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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