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육아푸념

햇빛이 그립다

by 아님말지머 2015. 11. 25.
벌써 며칠째 잔뜩 찌뿌린 하늘만 보고 있다. 나는 광합성을 해야 기운이 나는 사람이기 때문에 요즘의 날씨가 몹시 맘에 들지 않는다. 게다가 빨래가 마르지않아서 빨랫감들이 꿉꿉한 냄새를 풍기기 때문에 심기가 더욱 불편하다. 일기예보를 보니 계속 구름 구름ㅜ 쨍쨍한 햇볕을 빨리 쬐고싶다.

오늘은 빗속을 뚫고 소아과를 다녀왔다. 월요일 밤부터 코가 막혀있었는데 열이나 기침도 없고 평소와 다름없이 활동해서 스스로 낫겠거니 했다가 점점 콧물이 많이 나와서 가고야말았다. 이럴거면 낮에 다녀올걸, 괜히 우산까지 들고 날라갔다왔네. 간김에 이 연령대의 아기들이 원래 자주 깨는지 물어봤는데 대답은 YES. 심하면 초등학교 들어갈때까지 그렇단다. 하하하하 역시 희망은 없는거구나. 그런거였어!!!! 엊그제부터는 아주 깨서 펑펑 울고불고하는 타임을 한차례 갖는 새로운 패턴이 이어지고 있다. 아주 억울한 듯이 대성통곡을 하는데 괜히 내가 미안했다. 내가 못견딜 때가 오면 한의원 좀 데리고가야겠다. 한의원 가서 효과를 본 사람들이 있기에...혹은 철분이 부족하면 그렇다는 얘기도 있던데 소고기를 많이 먹으니 그건 아니겠지? 쟁여놓은 소고기도 다 떨어져서 구입해야겠구나. 오늘도 기어이 밤은 찾아오고 말았다. 감기약발로 안깨길 기원해본다. 쨍쨍한 하늘도 더불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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