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번외/도서후기, 문화생활

이달의 문화생활_2019.1

by 아님말지머 2019. 1. 30.

전시회-나는 코코카피탄, 오늘을 살아가는 너에게


 

 

 

 

 

 

 

 

 

올해는 최소 한달에 한번 정도는 전시회를 다녀오자, 라고 마음을 먹었다. 이유는 전시회만 가면 하품하기 바쁜 나를 탈피하기 위해서. 그동안 전시회를 가면 눈으로 휙휙 보고 지나쳤는데 이 전시회에서 오디오 가이드를 처음으로 들어보니 지금까지 참으로 겉핥기 식으로 봤구나 하는 생각이 들었다. 물론 나만의 감상도 중요하지만. 처음엔 한없이 가볍게 느껴졌다가 제법 진중한 메세지를 던져주는 작품을 볼 수 있던 전시회였다. 보는 재미로 보나 굿즈로 보나 'weather' 쪽이 더 좋았지만.

 

 

 

 

 

 

 

도서-난생 처음 한번 들어보는 클래식 수업1


 

문화적 소양을 쌓기 위한 두번째 시도는 책을 통해서 음악과 미술을 더 깊게 이해해보는 시간을 갖는 것이었다. 몇십년전(...기원전이 아닌게 천만다행이다) 시험을 보려고 외우는 게 전부였던 클래식 용어들이 등장하지만 우리에게 친숙한 음악가인 모차르트의 작품과 뒷얘기들을 풀어내면서 복잡하지 않게 잘 설명해준 책이다. 설명을 보며 음악을 즉석에서 감상할 수 있도록 큐알코드를 삽입해 놓았다. 영화나 CF에서 종종 들었던 음악이 튀어나와서 반가웠다.

 

 

 

 

 

 

 

도서-방구석 미술관


 

위 책과 비슷한 연장선 상에 있는 책인데 장르만 미술로 바뀐 것이다. 하지만 재미는 이쪽이 세배쯤 더 있었던 것 같다. 아무래도 그림이 더 생생하게 와닿아서 일까? 전혀 관심도 없었던 화가들의 스캔들 비슷한 뒷얘기가 머리에 쏙쏙 박힌다.

 

 

 

 

 

 

 

도서-소설 보다 가을2018


 

한달새 치과를 4번 방문했고 대기할때마다 덜덜 떨면서(아직도 치과는 두려움의 대상이다) 읽어 내려간 책. 얇고 가벼워서 들고 다니며 읽기에 딱이다. 젊은 작가들의 작품3편이 실려있고 작가들의 인터뷰도 있는 알찬 책이다. 방상영 작가의 글('재희')은 처음 읽는데 유머러스한 부분이 내 취향에 딱이었다. 최은영작가는 '쇼코의 미소'에서는 별다른 인상을 못받았는데 '몫'은 여운이 많이 남았다. 여자들의 이야기라서 그런가. 정영수 작가의 '우리들'도 재밌게 읽었다.

 

 

 

 

 

 

 

 

TV-SKY캐슬, 방구석1열, 커피프렌즈, 유퀴즈온더블럭


 

드라마는 연1회 볼까말까한데 올해는 SKY캐슬이 문을 열었다. 매회 엔딩마다 소스라치게 놀라게 만드는 작가의 글솜씨와 고급스러운 연출이 눈에 들어온다. 이제 마지막회만 남겨두고 있는데, 19회에서 꽤 많은 얘기를 풀어냈는데 더 할 얘기가 있나 싶기도 하다.

 

예능은 나혼자산다, 라디오스타, 짠내투어 이 세가지를 고정적으로 보는데 방구석1열도 추가됐다. 추가된지는 오래됐지만. 이미 봤던 영화도 새롭게 보게 만드는 재미가 있다. 변영주 감독님이 하차해서 매우 서운한 요즘이다.

 

커피프렌즈는 이제 4회차가 방송됐다. 식당시리즈(?)로는 강식당이 최고 재밌었고 윤식당과 커피프렌즈는 잔잔한 재미를 주는 것 같다. 소상공인들의 애로사항은 1/10도 못담겠지만 그들만의 고군분투와 제주도 풍경, 무엇보다 맛있는 음식들이 시선을 끈다.

 

유퀴즈온더블럭은 종영되고나서 뒤늦게 보고 있다. TIVING을 정기결제해서 보다보니 TVN과 JTBC지분이 많다...예전에 무도에서 잠깐 같은 컨셉으로 나왔던 걸 본 기억이 있는데 그땐 별 재미를 못느꼈지만 아예 판을 깔아준 이 프로그램은 꿀잼이었다. 유재석과 조세호의 찰떡궁합은 덤이다.

 

 

 

 


 

이달의 문화생활을 정리한 소감 세가지. 역시 후기는 보고나서 바로바로 남겨야 생생하구나. 무식함을 가릴려고 얼버무렸더니 글이 참 재미없게 써지는구나. 티스토리에서 여러 장의 사진을 예쁘게 붙여서 올리기는 불가능하구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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