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0년대 정취를 물씬 풍겼던 용도수목원 후기.
집에서 안막히면 자차로 20분 정도의 가까운 거리에 있기에 부담없이 다녀왔다.
주차비는 받지 않으나 주차장이 협소하여 수목원 외부에 주차한 차들이 꽤 있었다.
수목원 답게 꽃들이 먼저 반겨주었다.
수목원 간판부터 시작해서 주요 안내표시에는 모두 다 저 글씨체로 되어있었다. 약간 북한 느낌??
입장료는 성인은 3천원, 24개월~13세까지는 2천원을 받는다.
풍경이 있다는 허브식물원이 입구다.
성인 팔목만한 잉어들이 헤엄을 치고 있었다. 먹이주는 체험이 가능한데 이미 너무 많이 먹어 보였...
식물원안에는 작은 매점과 차, 커피 등을 파는 카페와 각종 허브제품을 파는 숍이 있다.
수목원 곳곳에는 이렇게 작은 동물원이 있다. 요즘은 큰 동물원에서도 묘한 감정이 드는데, 더 작은 공간안에 갇혀 있는 동물들을 보니 기분이 좀 그랬다.
동물원이라고는 했지만 주로 조류가 많았다.
공룡모형들이 있는 곳. '공룡전시회'가 이걸 말하는 건가? 아이들이란 대개 공룡에 열광하기 마련이고 딸내미도 여기를 제일 좋아했다.
9월 초라 꽃구경은 기대하지 않았는데 생각보다는 많은 꽃들을 볼 수 있었다.
여름에는 이곳에서 물놀이를 할 수 있다. 성인, 소인 모두 인당 9천원의 요금을 별도로 내야한다고. 내부를 보지 못했기에 뭐라고 설명할 순 없지만 굳이 여기서...? 라는 생각이 들었다.
쉴새없이 지저귀던 앵무새들과
끊임없이 움직였던 다람쥐.
볼수록 뭔가 묵직하게 다가오는 폰트. 저 글씨체로 뭔가 제안하면 거절을 못할 것 같다.
사진에서 볼 수 있는 바와 같이 양도 있고, 거위도 있고 그렇다. 남편과 아이가 저 앞을 지나가자 거위가 계속 쫓아다니며 뭐라고 뭐라고 하던데 '그냥 지나가지말고 먹이라도 함 주쇼'라고 하는 것 같았다. 먹이체험도 가능하다니 내 촉이 맞을듯.
흑염소와 황염소(?), 그리고 양.
무려 레일 썰매장도 있다. 겁이 많으신 우리 딸내미께서는 쿨하게 패스. 물놀이도 싫어하고, 썰매도 싫은(세돌전에는 키즈카페에서 그렇게 잘 타더니) 우리 아이가 즐기기에는 이 수목원은 너무 좁다(??).
산책로도 있었지만 체력보호 차원에서 입구에서 돌아나왔다. 한여름 무더위가 가셔서 그렇지 아직까지는 낮에 꽤 더웠다.
대나무 몇자루가 우거진(...) 길. 오른쪽 벤치가 촬영 명당.
여기저기 시설은 참 많았으나 보고 싶은 맘이 생기지 않는 건 왤까...※☆♡♣
꽃촬영도 해보고.
여긴 앞서 언급했던 식물원과 연결된 허브숍.
수목원 한켠엔 놀이터와 모래 놀이장이 있었다. 근데 저 미끄럼틀이 보기보다 경사가 꽤 가팔라서 끝부분에 도달하자 몸이 살짝 붕~떠서 날라가는 줄 알았다. 그래서인지 놀이터라면 사족을 못쓰는 딸내미가 딱 한번만 타고 돌아나왔다는 후문.
다시 식물원을 통과하여 입구로 돌아왔다.
가기전에 리뷰들을 대충 보면서 이런저런 체험장이 많고, 동물원도 있고, 놀이터도 있고, 공룡모형도 있고해서 아이들이 놀기엔 정말 좋겠구나 싶어서 왔는데 그 모든 시설이 있는 건 맞지만 그저 있을 뿐...30분 이상 걸려서 왔으면 눈물을 흘릴 뻔했다. 근처 주민들이 공원 오듯 쉬러 오거나 식물을 사랑하는 사람들이 한번쯤 방문할 만 하겠지만 멀리서 오는건 별로인 것 같다. 이상 용도수목원 후기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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