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육아푸념

손가락빨기 고치는 중!

by 아님말지머 2017. 11. 30.

딸내미는 졸릴때 엄지손가락을 빠는 버릇이 있다. 그래서 과거(1) 과거(2이걸 어떻게 고칠까하고 한동안 고민을 많이 했고 세돌이 다 되도록 이 버릇이 안 없어져서 손톱에 바르는 매운약? 같은 걸 발라줘야하나 생각하고 있었다.

 

그러던 어느날 엄지손가락의 굳은 살에서 두갈래로 피가 났다. 평상시에는 상처난 곳에 반창고를 붙여줬다하면 쥐도새도 모르게 떼버리던 녀석이 왠일인지 떼지 않고 그대로 두고 손가락을 빨려는 시도도 없이 잘 자는 것이 아닌가? 그다음날은 외출해서 차에서 잠들어서 패스하고 다다음날 반창고가 떼진 상태에서 어찌하나 봤더니 여전히 손가락을 빨지않고 자려고 했다!! 손가락에서 피가 난 원인을 이제 이해하게 된 연령이 된 것일까? 확실히 예전과는 달라졌다. 옆에서 빨지말라고 하면 신경질 내면서 다시 빨아버렸는데 이제는 잠결에 얼핏 빨때를 제외하고는 자기전에는 두손 모으고 얌전히 자기 시작했다.

 

한가지 단점은 손가락을 빨며 잘때는 5~10분이면 잠들었는데 이제는 최소 30분은 걸린다는 것이다. 첫날은 잠이 들기까지 한시간이 넘게 걸렸다. 하지만 시간이 아무리 걸려도 좋으니 다시 빨지 않았으면 좋겠다. 무리한 시도를 하지않고 아이가 스스로 선택하기까지 기다려준 보람이 있는 것 같다. 이제 안빨고 잔지 5일차인데 벌써 손가락이 아물어가는 것 같다. 예쁜 왼손 엄지손가락처럼 닮아가길!

 

후기: 이 포스팅 이후에도 쭉 빨지않고 그대로 손빨기 버릇을 고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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