율마1 율마와 금전수 그동안 자그마한 크기의 식물들 몇 개를 키우다가 집들이를 하면서 처음으로 큰 화분을 선물 받았다. 바로 금전수와 율마. 금전수는 한달에 한 번, 율마는 열흘에 한 번 물을 주라는 이야기를 듣고 별 생각없이 그대로 물을 주고 잘 들여다보지도 않았다. 한달 남짓 흘러 그제야 얘네들을 자세히 보니 율마의 상태가 저세상 가기 일보 직전이었다. 그동안 잎이 끝없이 떨어지는 것을 보고도 왜 난 수습을 할 생각이 없었던 걸까. 그냥 쟤는 잎이 잘 떨어지나보다 하고 나뒀는데 지금 생각하니 무슨 생각이었는지 모르겠다. 부랴부랴 율마 키우는 법을 찾아보니 물 주는 주기부터 난감했다. 물을 좋아하는 데 과습은 싫어한단다. 그리고 이삼일에 주라는 사람도 있고 일주일에 한번 이면 된다는 사람도 있다. 아무래도 열흘에 한번은 주.. 2022. 2. 8. 이전 1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