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쁜 쓰레기에 진심입니다.1 도서 '예쁜 쓰레기에 진심입니다' 쓸모가 좋은 제품 하나보다는 이것저것 여러 가지를 구입해서 나에게 맞는 단 하나를 찾아내는 길고 긴 여정이 즐겁습니다. -'예쁜 쓰레기에 진심입니다'중에서- 꼭 필요하고 쓸모있는 물건들 몇 가지만 곁에 두고, 비싸지만 질 좋은 제품 하나를 오랜기간 동안 사용하는 스타일이 추앙받는 이 시대에 '예쁘지만 덜 쓸모있는 것들에 대한 찬사'가 신선하게 다가온다. 워낙 예쁜 일러스트가 들어간 책에 약한데다 '예쁜 쓰레기 수집가' DNA가 아직 몸 속 어딘가에 남아있는 사람이기 때문에 이 책은 첫 장을 열고 마지막 장을 덮을 때까지 충만한 기분을 느끼게 해줬다. 나이를 먹어감에 따라 저절로 실용주의자가 되면서, 실용성은 떨어지더라도 내 눈과 마음을 즐겁게 하는 물건들에 대해 너무 외면해 온게 아닌가 싶다. 이 책에 .. 2021. 5. 10. 이전 1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