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들이면 어떻고 딸이면 어떻습니까 잠투정만 안하면되지1 끄적끄적5 1. 요새는 아들이냐는 질문을 넘어 잘생겼다는 소리를 듣는다. 여기서 포인트는 진짜 잘생겼다가 아니라 이미 아들이라는 대전제를 아무도 의심치않는다는 것. 지난번엔 경비아저씨가 미남이라고 하시더니 오늘은 어떤 아주머니가 '아들내미 잘생겼네'라고 하시는데 딸이라고 그러면 민망해할께 뻔하니 그냥 모른척 넘어갈까하다 같은 아파트면 또 마주칠수있으니까 "딸이에요 다들 아들인줄 알아요. 호호호호" 하고 꺄르륵 웃는다. 실제 웃기기도하고. 뭐랄까. 한치의 의심이나 망설임없이 아들이라고 확신하는 해맑은 마음을 다치게 하긴 싫달까. 가끔 아기들과 마주치면 미리 "어머 언니네" "오빠구나~"하고 선수를 치며 여자애임을 암시(...)하는데 지난번에는 언니라고했음에도 불구하고 "한달 먼저 태어났는데 누나구나."라고 정정(?).. 2015. 8. 17. 이전 1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