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마일게 키우기2 스마일게 탈피 평화롭던 추석연휴 마지막날, 딸내미가 다급하게 나를 부르는 소리가 들렸다. 이번엔 또 무슨 일인가 했더니, 드디어 우리 집 금쪽이들 중 암컷이 탈피를 했다는 소식이었다. 어쩐지 전날에 수조를 청소하면서 평소처럼 게 한 마리를 집어 들어 올렸을 뿐인데 다리 한쪽이 떨어져 나가서 식겁했었는데 탈피하기 직전이라 몸이 말랑해져 있었나 보다. 한쪽에 벗어놓은 껍데기를 신기하게 보고 있었는데 아이가 또 하나의 껍데기를 발견했다. 그러고 보니 수초사이에 보이는 게 게가 아니라 허물이었구나. 위에서 찍었더니 더 잘 보인다. 꺼내서 보니 더 신기하다. 더더 신기한 점은 어떻게 둘이 동시에 탈피를 했지? 전날 청소를 안 했더라면 며칠 간격으로 탈피를 했는데 발견을 못했.. 2024. 9. 19. 스마일게 키우기 강아지, 고양이, 새, 토끼, 원숭이 등등 모든 동물 이름을 대며 반려동물을 키우자고 조르는 아이의 말에 귀에서 피가 나올 때쯤, 그나마 제일 키우기 간단해 보이는 스마일게를 키우기로 했다. '스마일게 키우기' 세트를 주문하니, 플라스틱 통, 장식용 돌, 먹이 한 병과 함께 스마일게 암수 한 쌍이 왔다. 이 둘은 곧 저렇게 뚜껑 부분에 대롱대롱 매달렸다. 아마도 탈출을 시도하는 듯했다. 요즘은 보기 힘든 둘이 동시에 활발히 움직이는 모습 사료를 한 알씩 먹는 모습. 이때만 해도 사료는 몽땅 수컷차지였다. 이게 전용사료인데 생선비린내가 폴폴 난다. 설명서에는 오전 오후 나눠서 사료 5개씩을 주라고 하는데 어느 놈이 5개를 먹는지 10개를 먹는지 알 수도 없고 한 알의 크기가 매우 작아서 5개를 집어내는 것.. 2024. 6. 14. 이전 1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