석세션1 뜨개질 도전 외 나에겐 치명적인 약점이 있는데, 그것은 기초 익히기를 건너뛰고 바로 실전으로 뛰어들려고 한다는 것이다. 가장 기본적인 방법을 익히는 걸 너무 귀찮아하는 데다 뭐든 대충 쓱 보고 넘기는 습성 탓이다. 학창 시절에도 기본 공식을 외우는 걸 게을리해서 수학을 말아먹었지(제대로 외웠어도 못했을 것 같지만). 작년 이맘때쯤 뜨개질의 '뜨'자도 모른 채로 아이 목도리를 떠 주겠다며 뜨개질 키트를 사서 바로 '한 줄 고무 뜨기'를 도전했다가 번번이 실패하는 바람에 결국 포기했었다. 사다 놓은 뜨개질 실이 너무 아까워서 올해 다시 도전하고 있다. 목도리용 실로 바로 떴다가는 실만 다 버릴 것 같아서 연습용 실로 '코잡기'와 '겉뜨기' '안뜨기'부터 연습했다. 이번에도 계속 헤매면서 실을 떴다 풀었다를 반복했다. 기초부.. 2022. 11. 21. 이전 1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