레스피레1 서촌 레스피레 / '슈타이들 북 컬쳐 매직 온 페이퍼'의 후기를 빙자한 넋두리 오늘의 목적지는 서촌. 얼마 전 경복궁도 다녀오긴 했지만 긴 방학중에 외부인(?)과 만나는 날이어서 기분이 남달랐다. 지하철역까지 가는 버스가 한참 동안 오지 않아서 다음번엔 기필코 역세권으로 이사를 가리라 또 한 번 다짐했다. 시청역에서 내려 버스정류장까지 걷는데 스피커를 통해 퍼지는 설교 음성이 들렸다. 광화문 전체가 울릴 것 같은 큰 소리에 더해서 한 문장이 끝날 때마다 덧붙여지는 영어 통역소리가 귀를 찔렀다. 이 시끄러움의 정체는 '전국 주일 연합 예배'였고, 길 한복판은 의자에 앉아있는 신도들로 가득 차 있었다. 하필 정류장 바로 건너편이 목사가 서 있는 자리여서 어쩔 수 없이 큰 소음을 온몸으로 느껴야 했다. 그런데 목사가 너무 낯이 익단말이지? 내가 아는 그 사람이 맞나 싶어 이제야 찾아보.. 2025. 2. 18. 이전 1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