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의 인간적인 모습에 감탄하다.1 아이는 심하게 투정을 부릴때마다 한가지씩 재주를 익힌다. 어디서 본 건데 아기들이 심하게 보채는 건 한가지 재주를 익히느라고 그런거란다. 생각해보니 맞는 것 같다. 처음 뒤집고 되집을 때, 그리고 지금, 앉고 기기를 시도할때. 자주 가는 육아카페에서 검색해보니 비슷한 또래 아기들이 순했다가 갑자기 돌변했노라며 짜증을 계속 부려 힘들다고 호소하는 글이 꽤 있었다. 원래 순하지 않던 우리 아기도 짜증을 받아주기 힘든데 안그랬던 애가 그러면 얼마나 더 적응 안되고 힘들까 ㅠ.ㅠ 는 개뿔, 6개월 씩이나 순했단 말이야?? 우와 개부럽. 주말엔 인내의 한계가 와서 중2병 스러운 글을 휘갈겼는데 비공개로 돌려놓길 잘했다. 휴. 어느날 문득 딸아이가 내 어깨를 두드리며, "엄마, 나 이제 혼자 있고 싶어. 이유식도 스스로 만들어먹고 잠도 제가 알아서 잘께요. 엄만 좀 쉬어.. 2015. 9. 1. 이전 1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