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육아푸념

만23개월 아기 행동발달사항

by 아님말지머 2016. 12. 31.
1.
'잡기놀이'에 맛들렸다. 기저귀 갈때, 옷 갈아 입을때마다 도망가기 바쁘고 난 잡기 바쁘고...


2.
어쩐지. 순순히 입을 벌릴 애가 아닌데. 약 2주동안 양치질에 협조적이더니  다시 거부하기시작했다. 왜죠??? 여기에 잡기놀이를 콜라보시켜 칫솔들고 도망치거나 나에게 칫솔을 건네주고 도망간다. 때로는 칫솔을 후미진 곳에 숨겨놓기도한다.


3.
낮잠을 잘 안자기 시작했다. 겨울이라 야외활동을 안해서인가싶기도한데 문센수업을 다녀와도 재우기힘든걸보면 체력자체가 좋아진것 같다. 체력이 점점 좋아지는 딸내미와 떨어지고있는 나...낮잠을 안자면 대신 밤잠을 일찍 자기는하는데 자주 깨니 내가 피곤해진다.


4.
전에는 잘 따르던 양가 할아버지들에게 잘 안 다가가려고한다. 그런데 또 처음본 아저씨나 할아버지한테는 넙죽넙죽 안긴다. 뭘까 이 아이의 심리는..?


5.
며칠 전 두돌촬영을 했다. 아마 촬영하기가 젤 힘든시기가 아닐까한다. 호기심이 많아서 돌아다니기 바쁘고 통제하기가 힘들기때문이다. 그래서인지 두돌촬영을 안하는 곳도 있다고한다. 첨에 촬영장소에 도착하자 넓은곳이라  신나게 놀던 딸내미는 막상 촬영시간이되니  침대위에 올라가길 거부하고 울어서 다른 컨셉으로 촬영했다. 머리핀이나 띠를 해주는 족족 빼버려서 보조해주는 분이 애를 먹기도 했다.
한가지 놀라웠던 에피소드. 물을 스프레이통에 넣어 뿌려주자 딸내미가 좋아해서 웃는 모습을 잘 포착할 수 있었다. 그런데 앉아있는 포즈를 찍으려고하는데 아이가 자꾸 서려고하니까 ' 앉으면 찍찍이(스프레이) 뿌려줄께'라고 하자  바로 앉는 것이었다. 남편과 나는 쟤가 지금까지 우리말을 다알아듣고있었는데 모른척 한것 아니었냐며 기가 막혀했다. 한편으로는 내가 너무 단순한 말-맘마먹자, 물먹어, 안돼, 이리와 등-만 해준것 같아서 말이 늦게 트이는게 아닌가싶었다. 내가 늘 이 아이를 대할때 돌무렵 아기쯤으로 눈높이를 맞춘 것 같다. 그래서 앞으로는 알아듣거나말거나 최대한 자세히 말해주기로 마음먹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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