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 이 닦는것도 귀찮은 이 마당에1 이 닦기 전쟁2 얌전하게 입벌리던 시절은 정말 찰나의 순간이었고 요새도 매일 쫓아다니며 닦이고있다. 치약을 묻힌 칫솔을 아이에게 건네주고, 내가 먼저 양치질을 다 끝낸후 칫솔을 다시 건네받아 물을 묻히는것까진 좋으나 그뒤로 줄행랑을 치는 아이를 쫓는 것부터가 일이다. 딸내미는 보통 쇼파 위-의자부분이 아니라 꼭대기-에 올라가 바짝 엎드리고 가끔 고개를 들면서 입을 벌리면 찔끔찔끔 닦인다. 인내심에 한계가 오는 날이면 결박(?)해서 억지로 닦이고 후다닥 끝내버리기도 한다. 그런데 오늘은 얼굴과 손에 우유가 묻기도해서 손닦는 사이에 이를 닦일 요량으로 세면대 앞에 세웠는데...손쉽게 끝낼거라는 건 판단미스였다. 칫솔을 들이밀자 고개를 홱 돌리길래 억지로 몇번 양치질을 했더니 소리를 고래고래 지르기 시작했다. 일단 화장실 밖.. 2017. 3. 7. 이전 1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