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육아푸념

만22개월-싫어싫어의 시작

by 아님말지머 2016. 11. 28.
1.
비교적 잠잠했던 20~21개월을 거쳐 22개월이 다가오면서부터 감정표출이 극대화되기 시작했다. 예전에 싫다가 '싫~어~' 정도라면 지금은 '싫~~~~~~~~~~어~~~~~~'정도? 어 그래 너 설마 그렇게까지 싫은거니?? 먹기싫으면 고개를 한두번 흔들던 애가 '이야이야이야이야' 하면서 고개를 대여섯번 흔들지를 않나, 가끔은 자다말고 사지를 뻣대면서 (몇번 발로 맞음) 싫다고 난리를 치는데 대체 무엇이 싫은걸까...??? 마치 싫기위해 싫은듯한 그런느낌. 성질이 나면 바로 꺽꺽 울어댄다. 예전에도 성깔은 있었지만 지금은 묵직한 (...)화냄이다. 이제 미운 세살의 시대가 오는 것일까?

2.
말은 아직 그냥 그 수준으로, 몇개 단어를 따라 하긴하지만 말문이 터지진않았다. 요새는 '와~우~'에 꽂혔다. 이제 드디어 기저귀 심부름도 한다. 이전까지는 못알아듣는척을 한 것 같기도하고...

3.

이건 16개월쯤에 물려받은 건데 이걸 가지고 노는걸 보면 두뇌가 어떻게 발달하는지 좀 파악이 된다. 처음엔 정삼각형과 직삼각형을 구분을 못하다 어느순간 구분해서 넣고, 내가 사방으로 돌려줘야 넣더니 최근엔 스스로 돌려서 넣기시작했다. 또 손에 쥔 도형에 맞춰 상자를 돌리는 것에서 상자 모양에 맞춰 도형을 골라내는 식으로 발전하는 것이다.

4.
요즘 가장 잘 가지고 노는건 퍼즐이다. 아직 내가 몇개 맞춰놓는 걸 보고 한두개 빈자리를 채우는 수준이지만 매일 반복하니 어느 위치에 놓아야하는지는 거의 다 기억하고있는 것 같다. 소근육이 점점 발달하면 혼자 다 맞추는 날이 오겠지? 그럼 난 천피스짜리 퍼즐을 뿌려놓고 그 다음에...

5.
공차기도 무척 좋아해서 왠만한 굴러가는 물체는 다 발로 차고다닌다. 굴러가는 공을 쫓아가서 '뻥~'하고 차는거에 쾌감을 느끼는 듯하다. 나름 축구 마니아인 아빠의 유전자를 물려받았나보다. 운동신경 제로인 나의 유전자를 부디 받지않았기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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