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번외/지름신이시여

오닉스 팔마2 개봉기와 사용 후기

by 아님말지머 2026. 6. 18.

이북리더기 유저들 사이에서 도는 '팔마병'에 나도 걸리고야 말았다. 사면 낫는다는 그 팔마병을 그동안 치료하지 않은 것은 어디까지나 가격 때문. 핸드폰도 아닌데 40만 원이 넘는 걸 사려니 팔다리가 후둘거렸다. 오프라인으로 직접 만져보기까지 하면서 전례 없는 신중함을 보였더랬다. 그리고 검은색보다는 화이트가 사고 싶었던지라 재고가 풀릴 때까지 그저 기다렸다. 그러던 어느 날 화이트가 입고됐다는 소식을 듣자마자 구매를 했다. 

 

구매한 지 하루 만에 도착한 팔마 2.

 

 

 

 

 

구성품.

 

 

 

 

 

사진이 어둡게 나왔는데 화이트가 맞다.

 

 

 

뒷면엔 저렇게 스티커가 떡하니 붙어있었다. 다행히 깨끗이 잘 떼어졌다. 팔마 2의 구매를 망설였던 이유 중에 하나가 중국산이라는 건데 성능이 좋아서 눈을 감게 된다. 

 

 

 

본품보다도 먼저 도착한 케이스를 씌운 뒤 기존에 쓰던 크레마 C와 비교해 보았다. 같은 수치의 조명과 색온도를 적용했는데 확실히 컬러 이북리더기답게 크레마 C가 어둡다. 하지만 책을 읽을 때 별 불편함은 못 느꼈다. 정작 컬러버전 대신 흑백버전을 주로 이용하고 있긴 하지만. 

 

 

 

 

슬립화면은 귀여운 걸로 바꾸어주었다.

크레마 C는 내장된 이미지로 계속 버텼는데ㅎㅎ.

 

 

 

 

집에 굴러다니고 있던 파우치에 딱 맞았다. 

 

 

 

 


며칠 동안 써본 후기

 

 

 

 

매장에서는 내장된 PDF만 몇 장 넘겨봐서 빠른 속도를 체감하지 못했는데 밀리의 서재와 알라딘 서점에 있는 책을 다운로드하고 페이지를 넘겨보니 이래서 팔마, 팔마 하나 싶었다. 크레마 C와 같은 6기가 RAM인데 다운속도가 훨씬 빨랐다. 굳이 물리키를 쓰지 않고 손가락으로 쓱쓱 넘겨도 버벅거림이 전혀 없다 보니 과연 이북리더기의 끝판왕이다 싶었다. 그리고 지문인식도 잘 되고 대기모드일 때 배터리소모도 크레마 C보다 훨씬 적었다. 다만 자판입력할 때나 인터넷검색 속도는 느렸다. 또 굳이 MP3플레이어나 카메라 기능까지 넣은 이유를 모르겠다. 잡다한 기능을 덜어내서 이북리더기 기능에만 집중했다면 가격이 훨씬 저렴해졌을 텐데. 

 

7인치 이북리더기를 쓰다가 바형을 쓰면 상대적으로 작은 화면으로 봐서 불편하지 않을까 싶었으나 예상외로 책 읽는데 무리가 없었다. 애초에 외출할 때만 팔마 2를 사용하고 집에서는 크레마 C로 보려던 계획을 틀어서 크레마 C를 방출하기로 마음먹었으나 갑자기 읽고 싶은 책-컬러 일러스트가 잔뜩 들어간-이 생겨서 보류 중이다. 막상 팔자니 팔마와는 다른 용도로 쓰임새가 있을 것 같기도 하고... 국내 이북리더기 중에서는 아직까진 크레마 C의 사양이 가장 좋을 것이다. 사실 얘도 상당히 훌륭한 기기인 건 맞단 말이지. 무게만 좀 덜 무거웠다면 굳이 팔마 2를 들이지 않았을 것이다. 팔마 2도 더 가벼웠으면 좋겠는 건 내 욕심이겠지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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