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육아푸념

역류성식도염아 물럿거라

by 아님말지머 2015. 7. 7.
이 글이 육아푸념 카테고리에 있는 이유. 육아는 역류성식도염이 생기기에 아주 좋은 환경이기 때문이다.
일단 애가 잘때나 놀때 얼릉 먹으려고 허겁지겁 먹게되고 애가 잘때 같이 자려고 밥먹고 바로 눕는 경우도 종종 있다. 또 삼시세끼 다 챙겨먹기 어렵고 인스턴트제품으로 때우거나 국에 밥말아서 대충 먹게 되니 문제다.

이 역류성식도염 증상은 사실 임신때 흔히들 겪는데, 임신 초기때 토하는 입덧을 해서 식도가 상하기도 하고 토덧을 안한 나는 대신 헛구역질을 계속했다. 중기때는 속쓰림 증상이 자주 나타난다. 대망의 말기때는 자궁이 위를 매우 압박하므로 소화불량이 극심한데 이때 트림을 달고살게된다. 난 하루에 백번은 더 한듯하다. 그게 귀찮고 힘들어서 빨리 낳고싶었는데...(먼산).
출산을 하자마자 소화불량증세는 감쪽같이 사라졌는데 출산과 육아의 임팩트가 워낙 크다보니 의식도 못했다. 애를 낳은 당일날 미역국을 한사발을 먹었는데도 불구하고..

출산한지 백일쯤에는 삐그덕거리던 뼛소리도 안나고 손목도 시큰거리지않게됐는데 대신 평생 없던 알레르기성 비염증세로 한동안 재채기를 달고살았다. 의사에게 물어보니 출산으로 인해 체질이 바뀌는 경우가 많다고한다. 비염증세가 사라지자 이제는 역류성식도염 증세가 짜잔~

마른기침에 가슴이 답답하고 공복에 헛구역질도 나는 증세를 보이다가 지금은 트림만 잔잔하게(...) 하고있다. 이게 지나가면 또 무엇이 나타날까.

워낙 위장이 약해서 역류성식도염을 비롯한 각종 위장병을 달고살다보니 예방법은 매우 잘 알고있다. 이를테면 밥먹고 바로눕지않기, 꼭꼭 씹어먹기 등등이 있는데 이는 서두에 밝힌바와 같이 지금은 어쩔수없다ㅜ
그리고 음식!! 술과 맵고짠거 커피 신과일 밀가루음식을 피하면 되는데 이런거 피하면 대체 무슨 재미로 사나싶어서 커피만 자재하고있다. 카페인빨이 잘먹히는 나로서는 피곤할때 커피한잔이 최고인데ㅜ 그리고 마침 쟈뎅 카페 프라페 두통을 사놓았단 말이다. 크흡.

한때 홍차에 빠졌다가 속쓰려서 안먹게된 기억도 있다. 이노무 몸뚱아리는 쾌락을 즐기기에는 너무 부실하구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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