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육아푸념

오늘 나의 하루

by 아님말지머 2015. 7. 2.
AM

4시10분 낑낑대는 소리에 깸.
어젯밤10시부터 깰랑말랑하더니 선방했군. 분유를 주고 반수면상태여서 트림을 안하므로 잠시 세워안다 눕힘.

5시50분 다시 낑낑대는 소리에 깸. 아니 깼더니 낑낑대고있었나? 아무튼 안아서 달래다 눕히니 또 울고 안다가 눕히니 또울고. 겨우 내려놓았더니 뒤집기자세로 있다가 토를 왈칵. 다행히 이불과 손만 묻음. 세면대에서 손 씻어줌. 또 운다.

6시50분 배고파서 기운이 없는 관계로 남편한테 잠시 애를 맡기고 밥을 마심.
다시 바톤터치. 밥먹을 시간이되서 분유를 맥였더니 졸려하길래 아기띠를 맴. 아까 죽을 먹었더니 허기가 안가셔서 자두를 먹는데 아기가 뚫어져라 쳐다봄. 몹시 부담스러움.

7시50분 에어워셔를 닦고 설거지를 하고 분유물을 끓임.
양치질을 하고 머리감고 잠시 침대에 앉아서 이 글을 작성하던 중 망할 아파트안내방송. 애가 뒤척임ㅜ

9시20분 애랑 같이 놀아주다 또 토해서 이불을 새로 가는 동안 울부짖음. 애써 평정심을 유지하며 다른 애기빨래와 이불을 세탁기로 돌림.

10시5분 35분간 아기띠로 재우다 내려놓으니 외마디 비명과 함께 징징징징. 잠시 그대로 두어보기로한다.

10시20분 분유를 다 먹이자마자 빨래완료소리가 들림. 우선 소화시키고 이불을 널고 새벽에 먹였던 젖병들을 닦고 소독

11시 유모차끌고 동네마실나감. 행여라도 눈이라도 부실까봐 양산으로 햇빛을 가려드림.

11시반 기분좋을때를 노려야하기때문에 미리 이유식 해동. 아기체육관에 눕혀놓고 아까 산 순대를 4개쯤 먹자 역시나 엎어져서 징징. 신이시여 어서 배밀이가 성공하여 저 짜증을 멈추게하소서.
바닥을 침과 토로 흥건하게 적신후 졸림의 신호를 보내심. 아기띠로 안고 울음은 쪽쪽이로 막음. 오늘은 툭 안뱉는군.

PM

12시5분 아기가 자는동안 바닥을 닦고 남은 순대 처리

12시40분 눈좀 붙이려고 자세를잡으니 부시시 일어나는 아기님. 심기가 불편하셔서 안고서는 집안 한바퀴돌며 구경시켜드림. 아까 해동시켜놓은 이유식 먹임. 온갖 재롱을 부린끝에 9수저 성공

1시10분 20분째 잠못드는 아기를 안고 정관장 활력 한병을 들이킴. 쫌있음 맘마시간이니 뭐..뉘이진 못하겠군

1시40분 분유를 다 먹음과 동시에 엥엥 울음 시전. 필살기인 구슬굴러가는 튜브를 보여줌. 어디선가 스며드는 덩냄새. 신속한 뒷처리. 그제서야 기분이 좋아보인다. 단 3분만 유지되지만.

2시30분 역시 20분간의 사투끝에 눕혔으나 바로 엥~~ 아놔 잠시 죽은 척을 해볼까

3시10분 우린 많은 얘기를 나눴다. 난 지금 잘건데 넌 언제잘거냐 다른집 애기는 그냥 누워서 잔다더라..

3시50분 40분동안 잠투정끝에 잠듬 금방 깰듯한 스멜..

4시20분 역시나 20분만에 기상. 머리에 토도 묻었길래 물로 감겨줌 곧이어 맘마시간

5시10분 다시 잠투정. 아기띠매고 동네구멍가게로 출동. 왔다갔다하는사이 조금 주무심

5시45분 아기체육관으로 안내해드리고 난 저녁식사. 왠일로 묵묵히 배밀이 연습에 열중하길래 똥쌌나 점검하러갔는데 이상무

6시 계속 배밀이 연습. 점점 짜증이 나시는 중. 그 사이 난 설거지와 주방바닥을 닦고 흥건이 젖은 가재수건을 갈고 뚝뚝 떨어지는 침을 닦아드림
※배밀이 과외 선생님 구해요

6시30 진정하시라고 10분간 ebs보여드림

6시40분 다시튜브를 보여드렸는데 5분만에 징징. 안아서 재웠는데 5분만에 잠듬. 올ㅋ

8시10분 계속 잘것 같아서 젖병과 이유식기를 닦음. 나 이제 퇴근해도 되니? 두근두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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