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번외/도서후기, 문화생활37

2404 헬로키티 50주년 특별전 동대문디자인플라자 뮤지엄 지하 2층에서 열리고 있는 헬로키티 50주년 특별전에 다녀왔다. 주차비는 관람티켓+굿즈구매 합산 2만 원 이상일 때 1시간 무료, 5만 원 이상 2시간 무료인데 티켓 2장이라 1시간 무료이용이 가능했다. 주차권 등록은 티켓부스에서 하면 된다. 주차를 지하1층에 하고 지하 2층으로 올라왔다(지하 2층에도 주차장이 있음). 전시 오픈은 10시인데 9시50분쯤 도착했더니 벌써 대기 줄이 저렇게 길게 있었다. 전시회 첫날에는 훨씬 더 줄이 길었다고 한다. 전시회장 입구에 있던 포토존인데 관람 후에 찍으면 되겠지 하고 그냥 들어갔었다. 관람 후에 사진을 찍으려고 앞에 사람이 다 찍을 때까지 기다리고 있는데 어느 커플이 대기줄을 무시하고 사진을 찍는 게 아닌가? 그러다 말겠지 하는 사이 아.. 2024. 4. 22.
도서 '식물적 낙관' 취미는 그 자체로 기쁨을 주지만, 그로 인해 확장되는 세계를 만나면서 뜻하지 않는 선물을 받기도 한다. 식물을 기르는 덕분에 읽게 된 김금희 작가의 '식물적 낙관'이 나에겐 그런 선물 같은 책이었다. 소설가이자 수십 종류의 식물을 기르는 식집사이기도 한 김금희 작가가 식물과 더불어 살면서 느낀 감정들을 풀어낸 에세이다. 그의 소설은 한 번도 읽어보지 않았는데, 이 작품 속의 문체는 시의 한 구절처럼 섬세해서 다른 작품도 읽어보고 싶은 마음이 들었다. 글을 읽으면서는 쓰고 싶은 말이 많았는데 책을 덮은 순간 다 휘발돼 버렸다. 아직까지 남아있는 생각 몇 가지를 적어본다. 팬데믹까지 겹치면서 어느 때보다 잃어버린 관계들이 많다고 느낀다. 원래 관계란 맺어졌다가 다시 끊어졌다가 하는 것이지만 가까웠던 사람들과.. 2023. 7. 6.
아기공룡둘리-얼음별대모험 리마스터링 나의 유초등시절을 지배했던 만화 중 하나인 '아기공룡둘리' 극장판이 리마스터링 돼서 재개봉한다는 소식에 아이와 함께 극장에서 관람을 했다. 이 극장판을 TV에서 봤던 것 같기도 하고 아닌 것 같기도 한 아리송한 상태에서 영화를 봤다. 이렇게 기억력이 흐릿한 나이에 유년시절 추억이 가득한 만화를, 그때 그 시절의 나와 비슷한 또래가 된 아이와 함께 본다는 것 자체가 뜻깊은 일이었다. 그러나 추억과는 별개로 이 만화영화에 큰 점수를 주기는 힘들 것 같다. 거의 30년의 세월의 지난 작품이기 때문에 요즘 시대상과는 맞지 않는 유머코드와 성인지감수성은 그렇다 치고, 중간중간 들어가는 뮤지컬 시퀀스는 극의 활력을 불어넣는 게 아니고 지루하게 만들었다. 지구에서 우주 한복판을 거쳐 얼음별까지 다녀오는 과정에서 캐릭.. 2023. 5. 31.
성수미술관 AK플라자 광명점 비 오는 연휴, 아이와 무얼 할까 고민하다 AK플라자 메가박스에서 영화를 보고, 점심 식사 후 성수미술관에서 드로잉체험을 하기로 했다. 영화는 '아이공룡둘리-얼음별대모험 리마스터링'이었는데 이 얘기는 다른 포스팅에서 하기로 하고, 성수미술관 얘기를 해볼까 한다. 네이버예약으로 며칠 전에 예약을 하려다, 당일취소는 전액 차감, 하루전날은 70% 차감이어서 그냥 가기 1시간 전에 예약을 했다. 당일 오전에만 해도 8매 그대로였는데 내가 예약하려고 했을 때는 2자리 밖에 안 남아서 다급히 예약을 했다. 다들 같은 마음이려나? 네이버 지도 성수미술관 AK플라자 광명점 map.naver.com 이런 기본 도안에서 고르거나 추가금을 내고 라이센스 도안중에서 하나를 고른 후, 전지나 캔버스(추가금 1천 원) 중에 하.. 2023. 5. 3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