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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롤로그 긴긴 연휴를 어떻게 보낼까 하다 가게 된 5월 제주도 여행. 제주도를 처음 가본 건 2014년도 가을이었는데 그때는 몸만 따라갔던 가족여행이어서 제주도에 다녀오기 전이나 후나 제주도에 대한 인상이 별반 다를게 없었다. 그러나 이번 5박6일 여행은 내맘대로 계획한 여행이었고 길다면 긴 일정이어서 제주도의 매력을 찬찬히 알아 갈 수 있었다. 아직 기저귀도 안뗀 아기와 기저귀를 뗐지만 몸이 안좋으신 남편과 함께한 여행이라 하루 일정을 널널하게 잡았다. 물론 나의 저질 체력탓이기도 했다. 나는 정말 3박4일형 인간인지, 4일째 되던 날 부터 너무나 피곤해서 눈이 잘 안떠졌다. 예전부터 장기 유럽여행을 가고싶다고 노래를 불렀지만 사실 난 단기여행이 젤 어울리는 인간이었던 것이다. 또한 억울하게도 7시만 되면 눈이.. 2017. 5. 10.
만27개월 행동발달사항 1. 말 드릅게 안듣는다 2. 말 드릅게 안듣는다 3. 말 드릅게... 4. 할 줄 아는말 한달 새 습득한것-또 줘, 떨어졌어,(물건 건네주며) 자 이거, 읽어, 이쪽 그동안 축적된 것-안돼, 아야 아파, 예뻐, 메롱,밥, 맘마, 물, 앉아, 타, 공, 책, 차, 티비, 치즈, 엄마, 아빠, 있다, 없다, 어딨지, 우와, 까까, 눈 코 입, 1~10, 아가, 안녕, 캐릭터이름ㅡ엠버 아리 두두 등등이고 만화주제곡 나오면 끝말 따라하는 정도. 문장이 될듯말듯한 말이 조금씩 나오는 것 같긴한데 아직 더 지켜봐야겠다. 5. 자기 성질대로 안되면 물건을 집어던지는 버릇이 있어서 책을 마구 던질 때 두번 크게 혼냈더니 비슷하게 인상쓰고 몇마디하면 눈치껏 행동한다. 혼낼때는 큰소리만 내서는 효과가 없고 두손을 꽉 잡.. 2017. 4. 27.
벽초지문화수목원 1년 5개월만에 다시 찾은 벽초지문화수목원. 늦가을과는 또다른 매력이 있었다. 예쁜걸로만 따지면 솔직히 봄이 압승인듯 하다. 지금은 튤립축제가 한창이었다. 아직 꽃봉오리가 군데군데 있는걸로 보아 1~2주 안에 피크를 맞이할 듯 싶다. 분홍색 튤립이 이렇게 예쁘다니♡ 넘 예쁜 겹벚꽃. 늦가을 횡량했던 유럽식 정원도 봄으로 물들어 있었다. 이렇게 예쁜 곳이 많은데 우리 진상께서는 심기가 불편하신지 징징 거리며 방황했다. 설마 제주도 여행의 예고편에 불과한건 아니겠지...요새 말안듣고 생떼 부리는 걸 보면 작년 홋카이도 여행때는 애교였던 것 같다. 하아. 2017. 4. 24.
성곡미술관 벚꽃이 예쁘게 핀다는 소문을 듣고 찾아간 성곡미술관. 그러나 지난주에는 꽃망울만 보이더니 오늘은 거의 꽃이 져 있었다. 그 사이에 비바람이 심하게 몰아쳤기 때문이다. 지난주에는 문앞에서 되돌아갔지만 오늘도 그럴수야 없지. 조각공원에서 마실 수있는 커피쿠폰(5천원, 전시회관람권 구매시 무료입장 가능)과 전시회 관람권(5천원)을 구입한 뒤 먼저 조각공원으로 입장했다. 벚꽃이 듬성듬성 남은게 안타깝긴했지만 나름 운치있고 좋았다. 이날은 유난히 더워서 그런지 벌써 여름이 온 것처럼 잎사귀들이 푸릇푸릇 해보였다. 이 사진들은 어쩐지 가을 풍경같다. 이름모를 예쁜 꽃나무도 보였다. 여기저기 숨어있던 조형물들. 설정샷ㅋㅋ 바닐라라떼를 마시며 여유있는 한때를 보낸 후 전시장으로 들어갔다. 지금 열리고있는 전시회는 독일.. 2017. 4. 1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