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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여행 Day3 비자림 이날부터 딸내미는 유모차에 스스로 타려고 했다. 원래 휴대용 유모차에 태우려면 과자서비스는 기본으로 제공되야 했었는데..이틀동안 아이에게는 나름 강행군이었었나보다. 유모차를 덜덜 끌고 다니며 짧은 산책길을 돌았다. 나무가 가득한 숲길을 걷는 일은 항상 즐겁다. 흑돼지 한마당 표선해수욕장에 도착하자마자 점심을 먹으러 갔다. 갈치구이를 주문했지만 조림만 된다고 해서 대신 추천받은 옥돔구이를 먹었는데 글쎄..옥돔은 내 취향은 아니었다. 생선구이라면 항상 잘 먹던 딸내미도 한입 먹고 입을 벌리지 않았다. 된장찌개는 맛있었다만. 표선해수욕장 이곳을 찾았을때는 유난히 찬바람이 불고 날이 흐려서 오래 걷기가 힘들었다. 우리가 찾은 해변 중에 젤 사람이 적었었다. 제주민속촌 추위를 피할겸 + 남아도는 시간을 때.. 2017. 5. 11.
제주여행 Day2 두번째 날은 우도에서 보내기로 했다. 우도여행을 위해 일부러 가까운 곳에 숙소를 잡은 거였는데 숙소에서 상산항까지 진입하는데도 정체가 있어서 꽤 시간이 걸렸고 우도로 넘어가기 위해 대기하고 있는 차량도 많아서 배를 한대 그냥 보내는 바람에 총 2시간 가량을 그냥 흘려보냈다. 우도 온오프 테라스에 앉아서 보는 풍경은 너무 아름다웠지만 바람이 거세서 식사는 안에서 했다. 적당히 달짝지근한 소스가 들어간 덮밥이 특히 맛있었다. 잘 먹고 나오는데 막판에 동영상을 그만 보여준다고 아이가 울고불고 하며 다시 식당으로 뛰어들어가는 것이 아닌가. 울면서 마지막 한입을 입에 넣는 애를 데리고 나오며 혹시라도 얘때문에 노키존 되는거 아닌가 해서 몹시 조마조마 했다. 다행히 여기 이후로는 식당에서 얌전히 있었다고한다... .. 2017. 5. 10.
제주여행 Day1 용두암 바당회국수 제주에서 먹은 첫 끼니. 주문하고나니 그제서야 대부분의 사람들이 회국수를 먹고있다는 사실이 눈에 들어왔다. 그래도 고등어구이와 칼국수는 맛있었다. 그나저나 제주도 음식값이 정말 후덜덜 하다는 것을 알게 되었다. 3년전에는 내가 계산을 안해서 얼만지도 모르고 먹었는데 그때 그 갈치구이가 금값이었다는 것을 이제서야 실감했다. 함덕서우봉해변 아이가 유모차에서 잠들어있는 바람에 해변근처 까지 가보지도 못하고 멀리서 바라만 봤는데도 예쁜 건 충분히 알 수 있었다(그러기엔 햇빛이 너무 눈부시긴 했지만). 김녕성세기해변 상대적으로 한산했지만 여기도 예뻤다. 아주 깨끗한 인상으로 남아 있는 해변. 낮잠으로 에너지 충전을 마친 딸내미가 열심히 돌아다녔고 우린 그 뒤를 쫒았다. 월정리해변 사진엔 잘 안나.. 2017. 5. 10.
프롤로그 긴긴 연휴를 어떻게 보낼까 하다 가게 된 5월 제주도 여행. 제주도를 처음 가본 건 2014년도 가을이었는데 그때는 몸만 따라갔던 가족여행이어서 제주도에 다녀오기 전이나 후나 제주도에 대한 인상이 별반 다를게 없었다. 그러나 이번 5박6일 여행은 내맘대로 계획한 여행이었고 길다면 긴 일정이어서 제주도의 매력을 찬찬히 알아 갈 수 있었다. 아직 기저귀도 안뗀 아기와 기저귀를 뗐지만 몸이 안좋으신 남편과 함께한 여행이라 하루 일정을 널널하게 잡았다. 물론 나의 저질 체력탓이기도 했다. 나는 정말 3박4일형 인간인지, 4일째 되던 날 부터 너무나 피곤해서 눈이 잘 안떠졌다. 예전부터 장기 유럽여행을 가고싶다고 노래를 불렀지만 사실 난 단기여행이 젤 어울리는 인간이었던 것이다. 또한 억울하게도 7시만 되면 눈이.. 2017. 5. 10.